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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을 쌈짓돈처럼' 서원학원 회계 '엉망'

총장 부담 관사 관리·가스비 등
4천622만원 법인·교비로 납부
발전기금은 개인 카드대금 납부
교직원 건강검진비도 교비 집행
교육부 감사서 59건이나 징계

  • 웹출고시간2017.02.14 14:57:18
  • 최종수정2017.02.14 21:06:23
[충북일보] 서원학원이 회계처리를 엉터리로 해 망신을 당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학교법인 서원학원 및 서원대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기간은 지난해 7월4~8일이다.

서원학원은 지난 2013년 5월 학교교육용도 발전기금으로 기탁 받은 50만 원을 법인 운영 경비로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2013년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 넘게 총장 개인이 부담해야 할 관사 관리비, 가스비·인터넷 요금 등 4천622만 원을 법인 및 교비로 납부하기도 했다.

여기에 서원학원은 학교기업에서 설립한 빵 판매 도·소매업체를 학교법인의 수익사업체로 공고하지 않은 채 운영했다.

2013~2015년 교육용 기본재산을 용도대로 활용하지 않아 재산세 등 6천여 만원을 낭비하기도 했다.

기금 유용은 물론 교비회계 집행 부적정 사례도 수두룩했다.

입학학생처 직원은 발전기금 2천264만 원을 카드결제 등 개인용도로 유용했다.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교직원에게 규정에 없는 맞춤형복지비를 교비회계(복리후생비)에서 지급했다. 부당하게 지급한 금액만 총 6억7천407만 원에 달한다.

2013~2015년 교직원 건강검진비 1억670만 원도 교비회계로 집행했다.

서원학원은 정관을 무시한 채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내부 반발로 관련 정관을 변경하지 못했는데도 2014년 4월 근속년수 19년의 직원을 명예퇴직자로 선정, 명예퇴직수당 1억7천만 원을 지급했다.

노동조합 경비와 등록금 등을 부당하게 집행한 경우도 적발됐다.

서원학원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노동조합 행사경비 등 노동조합비로 집행해야 할 경비 4천549만 원을 교비회계로 집행했다.

2013~2015년 장학생 4명에게는 등록금보다 총 181만 원이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입시정책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 교직원 16명에게 참석수당 명목으로 총 1천380만 원을 지급했다.

시설공사 계약 체결 과정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도 확인됐다.

서원학원은 2014회계연도에 일반경쟁 입찰 대상인 용역계약 3건(총 계약금액 13억8천500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2014~2015회계연도 일반경쟁 입찰 대상 용역계약 3건(총 계약금액 9억8천만 원)도 수의계약했다.

이번 교육부의 감사에 따라 경고 등 징계를 받은 건수만 무려 59건에 이른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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