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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읍면 중학생 30%에 아침 제공

시, 올해 교육지원 사업비 작년보다 24% 증액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자재 구입비10억원 지원
세종여고엔 기숙사 운영비 5천만원 처음 대준다

  • 웹출고시간2017.02.09 14:20:36
  • 최종수정2017.02.09 18:41:25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작년 5월 16~21일 운영한 '인문예술창작 주간'에 학생들이 건축 모형을 제작하는 장면.

ⓒ 세종교육청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올해 교육지원 사업을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한다.

시는 9일 "시교육청이나 각급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이 올해는 지난해 28억보다 6억6천만원(23.6%) 늘어난 34억6천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관련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시)가 매년 해당 교육청에 주도록 돼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는 다르다.

◇세종여고 기숙사 운영비 첫 지원

사업비가 가장 많이 편성되눈 분야는 '우수인재 지역 유치'다.

우선 201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공립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는 연간 10억원을 지원한다. 이 돈으로 학교 측은 값비싼 교육용 기자재 등을 해외에서 구입하고, 지역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는 기숙형 공립 자율학교인 세종고교에는 기숙사 운영비로 1억 4천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세종여고에는 올해 처음으로 기숙사 운영비 5천만원을 대준다.

동(신도시)과 읍면(구시가지) 지역 학교 사이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 사업에도 중점을 둔다.

예컨대 지난해 교육청이 면 지역 6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벌인 '라이브레드(libread·간편한 아침 식사)' 사업을 올해는 조치원읍 2개 중학교까지 확대한다.

시와 교육청이 8천만원씩 총 1억6천만원을 들여 아침을 굶은 채 등교하는 학생 1명당 1천500원 어치의 식사(우유,빵)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서영 세종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8개 중학교 전교생의 약 30%인 950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24~25일 고려대에서 대입 박람회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중학생 '자유학기제'도 올해부터 본격 지원한다.

교육청은 마을교사를 지난해 30명에서 올해는 2배인 60명으로 늘였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22개 중학교에 대해 교사 인건비 5천700만원과 차량 운영비 3천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6월 24~25일에는 시와 교육청이 함께 고려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서창리)에서 대학입시박람회도 연다.

두 기관이 처음 주최하는 박람회에는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 고려대 등 세종시내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60여개 대학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덕중 세종시 자치행정과장은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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