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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림지, 세계유산 잠정등록등재 가능한가

연구용역중간보고회 개최
시민들의 호응과 상생발전 방안 필요

  • 웹출고시간2017.02.09 09:14:06
  • 최종수정2017.02.09 09:14:06
[충북일보=제천] 제천의림지의 세계유산 잠정등록등재를 위한 제천시와 시민들의 발굴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8일 제천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천 의림지 세계유산 잠정등록등재'를 위한 연구용역은 현존 최고의 수리시설인 제천 의림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기반자료 확보와 가치 발굴, 관리계획, 등재추진 전략 등 로드맵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간보고회에는 의림지동직능단체임원, 문화원장, 이통장연합회임원 등 관련 시민과 이근규 제천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 중간보고회 발표,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한국정책능력진흥원은 △연구개요 △위치와 연혁 및 현황조사 △제천의림지유적의 OUV발굴 △보전관리계획 및 활용방안 △유네스코 등재 추진 전략 및 로드맵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 및 부속자료 작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날 연구원은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위해선 국내외 유사 유산과의 비교를 통해 유네스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기준을 충족하는 의림지만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림지는 수전농업 단계에서 '어미 못(親池)'과 '아들 못(子池)'의 이중구조체계로 운영되어 왔다"며 "이런 이용방식은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매우 독특한 방식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김제 벽골제나 밀양 수산제와 달리 단순히 제방을 막아 물을 보관하는 저수지(제:提) 기능만이 아닌 용두산 물과 자체 용출된 물을 보관하는 저수지(지:池)로서 의림지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갖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유네스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충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대수리시설들 중에서 유일하게 해발 300m가 넘는 고지대의 산곡형 저수지로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의림지의 지역적 가치도 충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활성화 방안으로 "수리역사박물관과 수리공원 등을 활용하여 자료 보존, 전시, 교육, 관광 등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의림지의 유구한 수리 역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산 교육장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의림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지역사회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야한다"며 "최종보고회 전에 시민포럼을 개최하여 의림지의 역사적·지리적 사실을 공유하여 시민들과 함께 추진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하는 단계를 거쳐 오는 4월까지 등재 신청 자료를 완성하고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제천/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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