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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2.05 15:26:43
  • 최종수정2017.02.05 18:49:39
[충북일보=옥천] 옥천과 영동에서 이달 11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주민들은 마을 수문신(守門神) 겪인 원추형 돌탑 앞에서 건강과 풍년을 비는 '마티 탑신제'(塔神祭)를 연다.

삼한시대부터 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풍습은 높이 5m·지름 10m의 돌탑에 지성 올린 뒤 바로 옆 장승과 솟대를 번갈아 옮겨 다니면서 제를 지내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 풍습은 1976년 충북도 민속자료 1호로 지정됐다.

전국적으로 돌탑을 마을 수호신으로 여겨 섬기는 곳은 많지만, 장승과 솟대까지 제당 안에 두고 치성을 드리는 곳은 이 마을이 유일하다.

올해 제주(祭主)로 뽑힌 현재식(61)씨는 "해마다 정성 들여 제를 지낸 덕에 주민은 물론 객지에 나간 자식들도 무탈하고, 곳간에도 풍요로움이 넘친다"며 "제주를 맡아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면서 제사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에서는 다리밟기 행사가 재연된다.

이 행사는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편을 갈라 굵게 엮은 새끼줄을 당기면서 힘을 겨루고 그 줄을 마을 복판의 큰 다리(지금의 청산대교) 위에 걸쳐 놓고 곁을 오가면서 소원을 비는 풍습이다.

예로부터 윗마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에 따라 지금도 세 번을 겨뤄 2번을 윗마을이 승리하는 형태로 경기를 진행한다.

같은 날 영동 이수공원 앞 둔치에서도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영동군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옥천·영동 / 손근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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