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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들의 '삶의 끝을 아름답게'

1998년 충주호스피스회 설립
2006년 무지개 제천호스피스 창립
사별가족 돌봄·이미용 봉사 전개

  • 웹출고시간2017.02.05 15:14:00
  • 최종수정2017.02.05 18:50:31
[충북일보=충주] 4일 국제암연맹(UICC)이 제정한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을 맞아 충주와 제천의 호스피스(Hospice) 활동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충주지역에서 말기암 환자 등을 보살피는 호스피스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것은 1998년으로,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충주의료원 원목인 홍기만 목사를 회장으로 한 충주호스피스회가 설립되면서다.

충주호스피스회는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과 강좌, 사별가족 돌봄, 이·미용 봉사, 사랑의 음악회 등을 통해 말기 환우의 전인적 돌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배출한 봉사자도 50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 10월24일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주최로는 처음으로 충주시청에서 '호스피스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건강도시 충주와 호스피스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이해하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충주호스피스회의 산증인인 홍 목사는 "호스피스는 죽음의 질과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는 인간 본질의 문제"라며 "죽음을 가르쳐야 인성이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충주호스피스회의 활동은 인근 제천지역 호스피스 전파에도 영향을 끼쳤다.

제천호스피스센터(센터장 지은영)도 지난해 11월3일 '생애주기별 전인적 돌봄도시 제천'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호스피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제천호스피스센터는 2006년 11월 '무지개 제천호스피스'란 이름으로 창립해 지금까지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충주와 제천 등에서 호스피스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말기 환자의 무의미한 연명 치료 중단을 뼈대로 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이른바 '웰다잉법(Well Dying)'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충주·제천 / 김주철·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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