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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2.01 15:48:05
  • 최종수정2017.02.01 16:52:29
[충북일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국회 정론관을 예고없이 찾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다.

다음은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1월12일 귀국한 후 여러 지방 도시 방문한 후 다양한 계층 국민을 만나고 민심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종교사회 학계 및 정치분야 여러 지도자 두루 만나 그분들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은 이 나라가 정치 안보 경제 사회의 모든 면에 있어서 위기에 처해있으며 오랫동안 잘못된 정치로 쌓여온 적폐가 더 이상은 외면하거나 방치해 둘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들을 토로했다.

여기에 최근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 소추로 인한 국가 리더십의 위기가 겹쳤습니다. 특히 이러한 민생과 안보 경제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는 저버린채 목전의 좁은 이해관계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명했습니다. 제가 10년간 나라밖에서 지내며 느꼈던 우려가 피부로 와 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돌면서 성공한 나라 실패한 나라를 보고 그들의 지도자 본 저로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겠다는 일념에서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히 고려해왔습니다. 그리하여 분열된 국론 모아 국민대통합 이루고 협치와 분권 정치문화 이뤄내겠다는 포부 말씀드린겁니다.

이게 제 몸과 마음 바친 지난 3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순수한 포부를 인격살해 가까운 음해 각종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습니다다.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는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단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런 상황에 비추어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 자신에게 혁혁한 질책을 하고 싶습니다.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과 그간 제게 따뜻한 함께 가까이서 일해 온 여러분들 실망에 대해서 죄송하고 그동안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안고 있는 문제들은 나 아니면 안된다는 유아독존식 태도 버려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선 각자 맡은 분야서 자기 할 수 있는 일들 묵묵히 해나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10년 동안 자산 바탕으로 나라 위기 해결하고 대한민국 밝은 미래 위해 어떤 방법이든 헌신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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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