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새누리 충북도의원 반쪽으로 갈라지나

반기문發 국회의원 탈당에 맞춰 결행 전망
10명 안팎 가능성… '다수당 지위' 잃을 듯

  • 웹출고시간2017.01.31 22:00:21
  • 최종수정2017.01.31 22:00:21
[충북일보] '반기문 발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의 움직임에 따라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탈당 시기도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탈당에 참여할 도의원은 반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도의원 중 박덕흠·경대수·이종배·권석창 의원을 따라 탈당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는 10명 안팎으로 압축된다.

'친반기문'으로 분류된 이들은 반 전 총장의 충주고등학교 후배이자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이언구(충주2) 도의원을 비롯해 임순묵·임회무·이양섭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초 새누리당 도의원의 과반인 15명 내외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최근 반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과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미미하자 탈당으로 기울었던 일부 의원이 정중동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언구 의원은 "오늘(31일) 국회의원들이 회동해 탈당 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며 "결정이 되면 (탈당 여부와 시기를) 함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도의원 중 탈당 규모가 15명 내외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몇몇은 왔다 갔다 해서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반기문'에 속하는 도의원들은 최근 만나 탈당을 하지 않기로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에 지역구를 둔 한 도의원은 "이언구 의원 등이 탈당을 한다고 하다가 최근 반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고 분위기가 안좋으니 눈치만 보는 것 같다"며 "새누리 의원 중 10명은 탈당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얼마전 만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에 남든 반 전 총장 쪽으로 가든 의미가 없다"며 "새누리 공천을 받아 당선됐는데 지역민들의 선택이다. 의정활동에 부응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의회 총 정원 31명으로 새누리당 소속은 20명, 더불어민주당 11명이다. 반 전 총장 지지를 위한 집단 탈당이 실현될 경우 새누리당은 다수당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