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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협의체 구성 대선 전 추진하자"

潘, 여야에 제안… 충청권 의원들 환영입장 표시
"개헌논의 위해 필요하면 문재인 만날 용의 있어"

  • 웹출고시간2017.01.31 21:51:34
  • 최종수정2017.01.31 21:51:34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31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집단탈당 등 구체적인 정치적 행보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대선 전 헌법 개정을 실현하기 위해 '개헌협의체' 구성을 여야에 제안했다.

반 전 총장 자신을 중심으로 대통합 연대를 공식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의 제안에 그를 지지하는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곧바로 간담회를 갖고 환영입장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헌법을 고쳐서 승자가 독식하고, 그 승자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이런 전횡,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 수명을 다한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분권과 협치가 가능한 새로운 제도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까지 약 3개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개헌안이 준비되면 대선을 하면서 그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또 다른 계기에 별도로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개헌협의체의 역할에 대해선 "국회에 개헌특위가 공식적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거기서 (개헌을) 주도해나가고, 저는 여기에 어떤 동력을 계속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대선 전 개헌을 위해 문 전 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반 전 총장은 신당 창당이나 기존 정당 입당 등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입당이나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개헌협의체 제안이 나오자 곧바로 충청권 새누리당 의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경대수, 이종배, 박덕흠, 권석창, 정진석, 이명수, 박찬우, 성일종 등 8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정진석 의원실에 모여 비공개 협의를 통해 반 전 총장의 개헌협의체 구성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나 제3지대 구축을 위한 탈당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제3지대 구축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의 확실한 입장표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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