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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충주 정치권

맹정섭·우건도 피선거권 회복
반 전 총장 대선 출마 확실시
대권 행보 따라 정가 요동칠 듯

  • 웹출고시간2017.01.31 16:30:06
  • 최종수정2017.01.31 20:20:27
[충북일보=충주]충주 출신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가 확실시 되고, 충주지역 정치인들이 잇따라 정치활동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지역 정치권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충주 들꽃마을 이장 맹정섭(57·경기대 교수)씨는 31일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에서 '정치활동 7년(?) 규제 1월26일 복권 국가권력의 횡포 시민들께서 막아야 합니다'란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정치활동 재개를 알렸다.

맹 이장은 페이스북에서 "7년 정치활동 규제 만기제대다. 국가권력 횡포 제도적으로 끊어야 한다"며 "상대는 용서하되 국가책임자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묻고 배상받겠다"고 밝혔다.

또 "피선거권이 회복된 지난26일부터 한달간 법원 사거리 등 충주지역 주요 거리에서 피켓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 줄것을 호소했다.

그는 2010년 7월28일 열린 충주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12년 1월26일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원심 확정으로 피선거권을 잃어 5년간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우건도(68) 전 충주시장 역시 5년 만에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우 전 시장은 곧장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대행을 맡아 조직을 정비하는 등 정치 일선에 발빠르게 복귀했다.

우 전 시장은 지역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어 설 명절 인사를 하는 등 올 대통령 선거에 이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

야권 인사들의 정치 재개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행보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종배 국회의원(새누리당, 충주)은 당내 충청권 출신 의원 등과 함께 반 전 총장의 거취에 따라 향배를 정하기로 한 가운데 도·시의회 의원들 역시 이 의원의 뒤를 좇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대선 일정이 앞당겨지면 지역 정치권이 당장엔 대선에 맞춰지지만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까지 이어질 분위기"라고 말했다.

충주 /김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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