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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금왕농협, 사업장 부분 폐쇄

파업 97일차…단체협상 결렬, 노사 불신 높아
'본인업무 외 실적 평가에 따른 해고' 등이 쟁점

  • 웹출고시간2017.01.30 12:59:14
  • 최종수정2017.01.30 12:59:14
[충북일보=음성]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음성 금왕농협협동조합(조합장 정인걸)이 금융사업장 2곳을 폐쇄했다.

지난 26일 열린 금왕농협 56기 정기총회에서 농협측은 "금왕시장 내에 위치한 무극지점을 12월 22일부터 폐쇄했고, 농협예식장과 함께 있는 북부지점에 대해서는 1주일 후인 같은 달 29일에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직장폐쇄조치로 금융 업무는 무극교 인근 무극리에 소재한 본점에서만 보고 있다.

금왕농협 관계자는 "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른 대응 조치"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국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충북본부 소속인 금왕농협 노조(위원장 박재서)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노조원 37명 전원이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단체협약 등에 관한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해 10월 27일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이 충북지방노동위원회 단체교섭 조정회의에서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가 파업 투쟁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조정에 실패후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조측은 "31일로 파업 97일차이며 부분 직장폐쇄 40일 째"라고 밝혔다.

노측은 단체협약안에 '본인 업무 외 실적에 따른 저평가자에 대한 해고 제한 및 일반해고 금지' 조항을 넣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지금까지 해고를 한 적도 없고 농협 규칙에 없는 조항은 안된다'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결산보고서 승인의 건 및 비상임 이사 선출의 건이 상정 처리됐다. 감사보고 및 총평에서 △지난 총회 회의록 등 내용 유출 △사업장별 손실 부분 △직원 복지 후생비 등의 보고가 있었다.

29일 노조 관계자는 "복지 후생비는 금왕농협만 있는 것이 아니다. 회의록 공개도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을 접고 해고의 제한 부분만이라도 넣자는 것"이라며 "일부에서 임기 연장과 조합장 대행 체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사측의 직장폐쇄는 노조의 쟁의 행위에 대항할 수 있는 법적 수단으로 임금 지급이 중지된다.

음성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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