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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24 16:58:21
  • 최종수정2017.01.24 17:53:58

황미영

충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세계보건기구에 의한 건강의 정의는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Well-being)의 상태다.
 
정신건강문제는 개인 및 집단의 사회생활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성인 정신질환의 약50%가 만14세 이전에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고, 청소년기 품행장해가 성인기까지 지속된다고 하여 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충청북도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청소년이 남성청소년 보다 우울증 요소가 높게 나타난 반면 남성청소년들은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별로는 중학교 3학년이 우울정도가 높게 나타나 학령기 중학생의 심리적 취약성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학교 유형별로 일반계 고등학생이 불안이 높고, 중학생이 자기존중감이 높은 반면 전문계고 학생이 자기존중감이 낮았다. 물질적 지원에 따른 차이에서도 일반청소년은 물질적 지원이 부족하면 우울, 불안, 공격성, 충동성이 높게 나타났다. 위기·취약청소년은 우울, 불안이 높고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물질적인 지원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적 지원에 따른 차이에서 일반청소년 및 위기·취약청소년 모두 정서적 지원이 부족할수록 우울, 불안, 공격성, 충동성이 높고 자기존중감이 낮았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우울, 불안, 공격성, 충동성에는 학교생활부적응이 위험요인으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학교생활적응정도가 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청소년의 자기존중감에는 가족의 관심과 신뢰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기·취약청소년의 충동성 및 자기존중감에는 지역사회 지지체계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약화된 가정의 기능을 지역사회에서 책임져야 함에 대한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청소년의 정신건강의 문제를 가정에서만 책임져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서비스 전달에 관한 제언을 하면, 각종 보육시설에서 보육담당자들이 아동의 정신건강과 심리정서적 발달상에 나타나는 문제를 모니터링하는 'Gate Keeper'의 역할을 수행하여 아동기 이전단계에 예방적 지원이 필요하다.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학령기 아동의 상급학교 진학시 예방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고위험 아동청소년을 위한 서비스전달체계의 연계방안으로 공공부문에서 저소득층의 고위험 가정 아동을 우선적으로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위기청소년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민간자원을 활용하도록 해야 하며, 아동의 폭력예방교육의 확대도 절실하다. 또한, 정신건강과 관련된 주관적 행복감, 자아존중감, 부모와의 대화시간, 긍정적인 또래관계, 긍정적인 성인과의 관계, 개인의 자아효능감, 레질리언스 등 개인의 정신건강의 능력을 대표하는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어 정신건강증진 관련 지원체계들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청소년건강 증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전환 및 확대, 지역사회 역할에 대한 공감대 형성, 관련 유관기관, 시설 단체 등의 협력체계 구축, 지역 인적·물적 자원개발, 정책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원서비스 등의 내실화 및 실효성 측면에 초점을 둔 개선방안 모색 등의 체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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