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반기문, '제3지대 구축' 본격화

박덕흠·권석창 의원 등
새누리 의원 만나 연대 거론
세력화 후 신당 창당에 무게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시행"
지난주 김종인·오세훈도 만나
'빅텐트론'에 힘 실려

  • 웹출고시간2017.01.23 21:42:50
  • 최종수정2017.01.23 21:42:50
[충북일보=서울] 제3지대 구축을 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23일 오전 마포 사무실 인근 호텔에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9명을 비공개로 만났다.

참석자는 충북출신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권석창(제천·단양)의원을 비롯해 이만희, 최교일, 이양수, 이철규, 민경욱, 박찬우, 김성원 의원 등 9명이었는데 박덕흠 의원이 이 자리를 주도적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이 기성 정당에 들어가지 않고 이른바 '제3지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제3지대론에 대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 그렇게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

새누리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에 입당하지 않고 제3지대에서 정치 세력화를 모색하는 신당 창당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중도 사퇴라는 최근 소문에 대해서 반 전 총장은 "중도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한 의원은 "반 전 총장을 위해 탈당의사를 비춘 의원이 새누리당 내에 10명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3지대로 모이는 빅텐트 계획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후 뜻이 같은 이들(정당 및 단체)와 연대하는 계획이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 전 총장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바른정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잇따라 만난 점도 제3지대 빅텐트론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합리적 진보' 세력과 '개혁적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최근 친박계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을 당원권 정지시킨 뒤 곧바로 당명 개정에 나선 점도 반 전 총장과 연대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처럼 반 전 총장의 제3지대 논의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배경에는 '귀국 컨벤션 효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미국 정부가 동생 반기상(69)씨의 체포를 요청하는 등 외부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상가상격으로 반 전 총장의 예비 캠프는 외무공무원 출신과 MB(이명박)계 간 불협화음(不協和音)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와 중국의 사드압력, 일본의 위안부 협상 등과 관련한 반 전 총장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반 전 총장 측 한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자격은 충분한데, 현실정치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귀국 후 크고 작은 실수가 나온 것"이라며 "이제는 '정치적 둥지'를 마련하고 조직을 정비하면서 반 전 총장만의 '정치교체'를 위한 경쟁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과 함께 할 인사들이 서둘러 합류해 힘을 실어주면 대반전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