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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많은 '매력 도시'로 바뀐 세종시

여성 중 20~39세,4년 사이 25.4%→30.2%
최다 연령대는 '50~54세'서 '35~39세'로↓
시,올해부터 여성 위한 53개 과제 본격 추진

  • 웹출고시간2017.01.23 16:54:36
  • 최종수정2017.01.24 06:20:38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20~30대 젊은 여성이 많은 '매력있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및 정부 부처 이전, 대학(고려대·홍익대 세종캠퍼스)이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올해부터 '여성이 살기 놓은 도시' 건설을 위한 각종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20~39세 여성 인구,4년 사이 남성 추월

세종시 인구 통계를 보면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말 당시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 10만3천127명 중 여성은 5만503명으로 남성(5만2천624명)보다 2천121명(4.2%) 적었다.

2012년 7월말 기준 세종시 5세 연령대 별 인구 분포(외국인 제외). 푸른색이 남성,주황색은 여성이다.

ⓒ 세종시
특히 활동력이 높은 20~39세의 경우 여성(1만2천829명)이 남성(1만5천95명)보다 2천266명(17.7%)이나 적었다. 당시 전체 여성 중 20~30대 비율은 25.4%였다.

또 5세 단위로 구분할 때 인구가 가장 많은 여성 연령대는 50~54세(4천9명)였다.

하지만 4년 5개월이 지난 지난해말에는 여성 인구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2016년 12월말 기준 세종시 5세 연령대 별 인구 분포(외국인 제외). 푸른색이 남성,주황색은 여성 숫자다.

ⓒ 세종시
여성이 12만1천543명으로 남성(12만1천505명)보다 38명 많았다. 같은 기간 시 전체 인구는 10만3천127명에서 24만3천48명으로 13만9천921명(135.7%) 늘어난 반면 여성은 5만503명에서 12만1천543명으로 7만1천40명(140.7%)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여성은 남녀 전체 연령대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1만2천829명에서 3만6천6483명으로 2만3천819명(185.7%) 늘었다. 전체 여성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2%로, 2012년 7월보다 4.8%p 높아졌다.

같은 연령대 남성(3만5천826명)보다도 822명(2.3%) 많아졌다. 20~29세 여성 인구는 2012년 7월 5천465명에서 2016년 12월에는 1만3천98명으로 7천633명(139.7%) 증가했다.

5세 단위로 구분할 때 인구가 가장 많은 여성 연령대는 35~39세(1만3천106명)로 바뀌었다. 인구 최다 여성 연령대가 4년 6개월 사이 15세 낮아진 셈이다.

여성과 달리 남성은 인구 최다 연령대가 2012년 7월과 같은 40~44세였다.

세종시에 20~30대 젊은 여성이 급증하는 것은 여성이 사회 진출 및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정부세종청사에 약 2만명(지원 기관 포함),15개 국책연구기관에 약 4천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시 승격 이후 직원 수가 급증한 세종시청과 시 교육청 및 일선학교에도 젋은 여성이 많다.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학생 1만 3천여명 중 여학생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조치원읍의 한 직원은 "두 학교 학생 중 대다수는 주민등록을 세종시에 두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이들 학교 여학생을 포함하면 실제 세종에서 활동하는 젊은 여성은 통계수치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여성 위한 53개 과제 추진

이처럼 여성, 특히 젊은층이 크게 늘어나자 세종시는 올해부터 '여성이 살기 놓은 도시' 건설을 위한 각종 정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는 23일 포스트타워(서울 중구 명동)에서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5년 간 53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 과제는 △저소득 여성 일자리 연계 △다목적CCTV 구축 △읍면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여성친화형 평생학습 운영 등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받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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