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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행부 이어 의회도 2윌부터 신도시 시대

20일 마지막 본회의로 조치원청사 의정 활동 마감
기초서 광역 격상,의원 66.7%에 청사는 356.7%↑
'공동화 우려' 속 조치원청사는 여성회관으로 활용

  • 웹출고시간2017.01.22 17:33:48
  • 최종수정2017.01.23 09:43:27

지난 2005년 12월 29일 열린 옛 연기군의회(세종시의회의 전신) 신청사 개청식 모습.

ⓒ 세종시의회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회가 4년 7개월간의 조치원청사(조치원읍 신흥리 123) 시대를 마감했다.

지난 11일 41회 임시회를 시작한 시의회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차 본회의를 열어 조치원청사에서의 공식 의정 활동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설 연휴(1월 27~30일) 이후인 오는 2월초 신청사(보람동 626-6)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2015년 6월 조치원청사에서 신청사(보람동 626-5)로 옮겨 간 시청에 이어 세종시의 행정(집행부)과 입법(의회) 기능이 모두 구시가지에서 신도시로 옮겨가게 됐다.

◇"의회까지 신도시 이전하면 구도심 공동화"

조치원청사에서 열린 마지막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별로 집행부로부터 2017년 주요 업무계획을 들은 뒤 '일반음식점 환경개선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19건과 '신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민간위탁 동의안' 등 다른 안건 5건을 처리했다.

지난 2005년 12월 29일 열린 옛 연기군의회(세종시의회의 전신) 신청사 개청식에서 군의원과 의회 관계자들이 고사를 지내고 있다.

ⓒ 세종시의회

지난 2005년 12월 29일 열린 옛 연기군의회(세종시의회의 전신) 신청사 개청식에서 군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가 4년 7개월간의 조치원청사(조치원읍 신흥리 123) 시대를 마감하고 2월초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한다. 사진은 조치원청사에서는 마지막으로 지난 20일 열린 4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모습.

ⓒ 최준호기자
대한 (大寒)을 맞아 올 겨울 들어 세종시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열린 이날 본회에는 재적의원 15명 중 김선무, 김정봉 의원을 제외한 13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서금택 의원(조치원읍)은 "올해는 세종대왕과 함께 한글 창제에 힘쓴 집현전 학자로, 사육신(死六臣·1456년 세조 당시 단종 복위 꾀하다 발각돼 죽은 6명의 신하) 중 한 사람인 박팽년 선생이 탄생한 지 600년이 되는 해"라며 "이에 따라 박 선생 관련 기념 행사를 열고 성삼문 선생·김종서 장군 유적지 등과 연계한 역사관광코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등단한 윤형권 의원(한솔동)은 "세종시 정상 건설과 자족 기능 확충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해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정부기관인 행복도시건설청이 한시적으로 맡고 있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관련 14가지 지방사무를 지방자치단체(세종시)로 넘기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는 "특별법 개정의 당위성이 있는 데도 행복도시건설청과 일부 시민의 이해 부족으로 법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발언대에 오른 안찬영 의원(한솔동)은 같은 당 소속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추진하는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역 신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는 42㎞ 구간에 KTX 노선이 통과하는 데도 역이 없는 전국 유일의 광역자치단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이태환 의원(조치원읍)은 "시청과 교육청에 이어 의회까지 신도시로 이전하는 데 대해 조치원읍 주민들은 구도심 공동화를 걱정하고 있다"며 "조치원이 세종시의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시민과 집행부와 당부했다. 시의회는 이날 '청와대와 국회 세종시 이전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보람동 신청사,조치원청사의 4.6배

세종시의회가 4년 7개월간의 조치원청사(조치원읍 신흥리 123) 시대를 마감하고 2월초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한다. 사진은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20일 조치원청사 전경.

ⓒ 최준호기자
세종시의회 조치원청사는 옛 연기군의회가 쓰던 건물이다.

1991년 전국 지방의회 부활에 따라 군의회가 출범하자 연기군은 군청사 별관 일부를 증축해 써 오던 의회 청사를 신축, 2005년 12월 29일 준공했다.

군청 테니스장 부지에 26억원을 들여 지은 조치원청사는 연면적 1천856㎡(562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광역의회인 현 시의회와 달리 기초의회였던 당시 군의원 수는 9명, 군민은 8만5천명(현재 세종시는 약 25만명)이었다. 군의회 신청사 입주 후 처음으로 2006년1월 18일 오후 2시부터 열린 '136회 연기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회의록을 보면 당시 군수는 이기봉(80) 씨였다. 또 마지막 연기군수(35,36대)와 초대 세종시장을 지낸 유한식 씨(68·한국농어촌공사 감사)는 당시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의회에 출석,눈길을 끈다.

세종시의회가 4년 7개월간의 조치원청사(조치원읍 신흥리 123) 시대를 마감하고 2월초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한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신청사 준공식 모습.

ⓒ 세종시의회
다음달초 입주할 보람동 세종시의회 신청사는 당초 전액 정부 예산(90억원)을 들여 연면적 6천89㎡(1천845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5년 5월 착공된 뒤 세종시와 시의회가 "너무 좁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 예산 50억원을 추가, 총공사비 140억원을 들여 연면적 8천477㎡(2천569평·조치원청사의 4.6배)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증축됐다.

세종시의회가 4년 7개월간의 조치원청사(조치원읍 신흥리 123) 시대를 마감하고 2월초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한다. 사진은 신청사 본회의장 모습.

ⓒ 세종시의회
시의회의 신도시 이전 인원은 사무처 직원 30여명,의원 15명 등 모두 50여명이다. 의회가 신청사로 이전한 뒤 현 조치원청사는 시 여성회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의회 신·구청사 위치도.

ⓒ 원지도 출처=다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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