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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 달래는 치유의 손길

영동 안대성씨 장미 나무의자 손수 제작
재단, 3월께 노근리평화공원 곳곳에 배치

  • 웹출고시간2017.01.22 18:05:42
  • 최종수정2017.01.22 18:05:51

안대성씨가 재능기부로 제작한 장미 나무의자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재능기부를 통해 아픈 역사의 현장인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을 치유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동군 영동읍 임계리에 거주하는 안대성(69)씨.

경남 산청에서 영동으로 부인과 함께 거주지를 옮긴 그는 지난해 8월 노근리평화공원에 손수 키운 장미1천500본을 기증했던 장본인이다.

노근리사건의 아픔을 함께하며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에서 애지중지 키워온 장미를 선뜻 기증한 것이다.

노근리평화공원 관람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한 쉼터 조성에도 재능을 기부했던 그다.

지난해 9월께 영동군으로 전입한 뒤 줄곧 공원의 장미식재지 기반조성에 재능을 보탰다. 노근리평화공원 내 220m의 중앙로 조경석을 쌓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의 노근리평화공원을 향한 재능기부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말 공원에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 의자를 제작하겠다는 입장을 노근리국제평화재단에 전했다.

재단은 이를 수용한다. 평화공원 내 방문자센터 한 켠의 작업실을 내준다. 그는 이곳서 재단에서 제공한 목재와 조립부품 만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안 씨는 연말연시에도 하루도 쉬지 않았다. 보유한 장비와 수공구를 활용해 장미 나무의자를 창안했다. 두 달간의 땀방울로 10조의 나무의자를 완성했다.

안 씨는 정성이 깃든 이 나무의자는 지난 20일 재단에 인계했다.

재단은 공원 곳곳에 이 나무의자를 배치해 작은 여유와 힐링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안 씨는"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재능과 건강을 주신 것에 늘 감사드리며 살고 있다"며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하기위해 조성된 노근리평화공원을 위해 힘닿는데 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영동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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