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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난폭·음주운전… 도로 위 안전 빨간불

지난해 교통사고 9천431건 발생 242명 사망
대중교통·오토바이 곡예운전 빈번… 승객 불안
타인의 생명 위협하는 불법행위 근절 안돼

  • 웹출고시간2017.01.19 21:39:48
  • 최종수정2017.01.19 21:39:48

19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도로 위 각종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무단횡단이나 음주운전 등이 대표적인데, 각종 사고로 한 해 수천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몇 초 아끼려다 참변' 무단횡단

19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의 한 교차로 인근으로 수많은 시민이 오갔다. 인근에 시장이 위치한 탓인지 60~70대 노인들도 상당수였다.

그런데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거나 신호가 바뀐 뒤 황급히 도로를 건너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인근 거리에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는데도 도로를 건너는 위험 행동이 계속됐다. 신호 정차 중 신호가 바뀌어 출발하려던 차량 중 일부는 갑자기 도로에 나타난 보행자에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한모(여·72)씨는 "빨리 가려고 그냥 길을 건넜다"며 "다리가 아프고 해 횡단보도까지 돌아가기 힘이 들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험 행동은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지난 2014년 1천517건, 2015년 1천538건, 지난해 1천57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고로 모두 213명이 숨지는 등 4천5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중교통·오토바이 위험한 질주

일부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의 난폭운전 역시 계속되고 있다. 시민의 발이라는 별칭보다 도로 위 무법자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다.

급정거와 급출발, 도로 위 승객 승·하차, 막무가내식 끼어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대학생 김모(24)씨는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갑작스러운 정차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택시를 탈 때도 과속이나 끼어들기 때문에 마음 졸인 여러 차례 있다"고 했다.

퀵서비스와 각종 배달 등에 주로 이용되는 오토바이(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불감증 역시 여전하다. 운전자의 안전장비 미착용은 물론 도로와 인도를 넘나드는 곡예 운전 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는 모두 171건으로 33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사고는 698건이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1천127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이륜차 사고는 모두 605건으로 31명이 숨지고 69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 살인행위' 음주 운전

무엇보다 운전자 자신은 물론 불특정 다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이 심각한 수준이다.

음주운전의 심각한 위험성 등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줄긴 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청주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2년 1천237건, 2013년 1천174건, 2014년 1천40건, 2015년 1천98건, 지난해 866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간 음주운전 사고로 모두 109명이 숨지고 9천644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연령대별 교통안전 교육과 거점 단속 등 음주운전 단속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계속된 음주운전은 물론 무단횡단 등 불법행위로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시민 스스로 인식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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