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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중학교 배정방식에 불만 줄이어

지역별 학령인구 변동에도 근본적인 대책 없어

  • 웹출고시간2017.01.15 15:52:46
  • 최종수정2017.01.15 15:52:46
[충북일보=제천] 제천지역에서 해마다 이어지는 중학교 배정방식에 대한 불만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제천시는 아파트 신축 등 지역별 학령인구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유연한 배정방식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지역 현직교사인 A씨는 "중학교 배정에 대한 절차와 방법 등 구체적인 안내도 없이 일방적 선택만 강요하는 현행 방식은 '로또 추첨 방식'에 가깝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먼저 제천교육지원청이 중학교 배정인원을 사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A교사는 "교육지원청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배정원서를 쓰기 전 학급 수와 배정인원을 사전 공지하지 않고 있다"며 "사전 수요조사가 개인정보보호 등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교육청 태도는 '업무 새로 만들기'를 회피하는 일종의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배정 희망학교의 사전 예비조사를 통해 중학교별 학급 수 조절, 학급당 인원의 탄력적 조정, 학부모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중학교 배정 설명회를 가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불합리한 중학교 배정의 개선을 위한 4가지 요구사항으로 △교육당국은 중학교 배정원서 작성 전 중학교 배정 학급 수 및 배정인원 사전 공개 △사전 설명회 개최를 통해 전년도 배정결과 및 문제점, 배정절차, 방법, 올해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홍보 △학교당 지원 인원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공개 △비선호 중학교에 대한 교육활동의 비전 제시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A교사는 "아파트 신축 등 학령인구 변동으로 중학교 배정에 많은 문제가 노출됐지만 지역교육청의 개선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도 불합리에 대한 판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제천지역 중학교 배정의 진통이 더 이상 불치병이 되지 않도록 교육지원청의 대책을 호소한 것이다.

지난해 자녀가 비선호 중학교에 배정됐다는 한 학부모는 "같은 반 친구들 간 중학교 배정이 엇갈리는 불공평을 견뎌내야 하니 억울할 수밖에 없다"며 "중학교 불만족 배정은 해마다 거듭되지만 근본 대책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A교사의 지적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의 이해를 바란다"며 "이미 노출되거나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해결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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