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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천여명 떠났다"… 세종시로 이삿짐 싸는 청주시민

통합시 이후 2년6개월간 순유출
市, 100만도시인구정책팀 신설
각종 감면 혜택 담은 청주사랑카드 발급 '안간힘'

  • 웹출고시간2017.01.12 21:18:11
  • 최종수정2017.01.12 21:18:11
[충북일보=청주] '저속철' 논란이 일고 있는 고속철도(KTX) 세종역 설치가 추진되며 지역균형 발전 논리에 어긋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2년간 청주시에서 1만2천906명이 세종시로 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주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총 84만6천949명으로 전달보다 79명이 줄었다.

지난 1년간 청주시에서 전출된 인구는 4만2천660명으로, 충북 도내(7천555명)을 제외하면 경기(8천452명), 서울(6천248명), 세종(4천748명), 대전(3천602명), 충남(3천266명) 순이었다.

전출 인구로 보면 경기와 서울이 세종보다 많지만 같은 기간 경기에서 8천434명, 서울에서 5천994명이 전입해 인구 유출 규모는 각각 18명, 254명에 그쳤다.

반면 세종에서 청주로 전입한 인구는 2천110명에 그쳐 인구 유출 규모가 2천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6개월간 전입인구는 4천853명에 그쳤지만 전출인구는 1만6천912명에 달했다.

청주에서 세종으로 순유출(전입-전출)된 인구는 2년 6개월간 1만2천59명이 유출됐다.

100만 인구를 목표로 정한 청주시는 올해들어 '100만도시인구정책팀'을 꾸리고 전입신고를 하는 시민에게 체육시설 50%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주는 등 인구 사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신고일 기준으로 1년 이내 청주에 거주하지 않는 주민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주사랑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1년간 청주시립예술단 공연 50%,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50%의 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시립미술관 관람료와 공영주차장 이용요금을 비롯해 청주수영장, 인라인롤러경기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김수녕양궁장, 배드민턴·태권도 체육관, 정구장, 국제테니스장, 장애인스포츠센터, 종합사격장, 내수국민체육센터, 가덕생활체육공원 등 11개 공공체육시설 이용요금을 50% 깎아준다.

아울러 청주랜드는 입장료를 면제해주고 보건소 건강진단서 등 제증명 수수료(일반건강진단서 3종)도 감면해 준다.

또한 세대당 가구원 수에 따라 3~12매의 종량제 쓰레기봉투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등록법 제16조에 따르면 국민이 거주지를 이동하면 거주지를 관할하는 시장·군수에게 신고해야만 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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