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군 군북면 대촌리 경로당, 건강관리실 '인기'

찜질방, 사랑방...역할 톡톡히 하는 우리마을 경로당 건강관리실

  • 웹출고시간2017.01.10 11:35:00
  • 최종수정2017.01.10 11:35:00

옥천주민들이 농한기 군북면 대촌리 경로당 건강관리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군북면 대촌리 사는 김모(70·여) 할머니는 요즘 아침마다 마을 경로당으로 출근하는 재미에 산다.

쌀쌀한 겨울날씨가 매섭지만 마을 경로당에 가면 따뜻한 건강관리실이 반겨주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해 향수뜰마을권역사업으로 6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의 아담한 건강관리실을 이 마을에 마련했다.

건강관리실 바닥에는 법제유황과 해초류를 깔고 그 위에 황토로 미장을 했다. 황토로 만든 벽에는 모시와 커피, 곡물 등을 이용해 모자이크를 만들었다.

또 천정에는 음이온 황토보드를 대고 음이온이 나오는 공기청정기도 달았다.

천연재료로 만든 바닥, 벽, 천정에 공기청정기까지 방 안에 들어서는 것 자체만으로 건강해 지는 느낌이다.

이곳은 보온효과도 크다. 심야전기로 난방을 하고 있지만 낮에는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40도 정도로 온도가 유지돼 전기료를 많이 아낄 수 있다.

김 할머니는 농한기인 요즘 이 건강관리실을 찜질방 삼아 자리잡고 있으면 건강도 챙기고 오고가는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밤이 되면 이곳에는 마을에 홀로 사시는 다섯 할머니가 모인다. 긴 겨울밤 혼자 집에 있는 것보다 같이 있는 것이 적적함을 달랠 수 있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돼서다.

군에서 겨울철 난방비 월 30만원을 2월까지 지원해 줄 예정이어서 따뜻한 물 사용과 찜질까지 연료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영훈 마을 이장은 "마을 경로당이 훈훈함을 전하는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대촌리 경로당 외에 군북면 와정리 경로당, 이평리 마을회관에도 건강관리실을 마련해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모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