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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부터 몸사리는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입장객 목표 22만명 책정…7년전 比 1/3 수준 지적
조직위 "어려운 경제 여건에 최소로 설정" 부담 토로

  • 웹출고시간2017.01.09 21:12:44
  • 최종수정2017.01.09 21:12:44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올해 가장 역점 적으로 추진하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소극적으로 움츠려드는 모양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올해 열릴 엑스포 입장권 수익 목표를 22만 명 유료입장객에 15억4천만 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0년 열린 한방엑스포 당시 입장권 수익이 48억 원(유료입장객 68만 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여러 이유를 들더라고 과도하게 낮춘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직위는 최근 어려워진 경제 여건과 지난해부터 적용된 부정청탁금지법 등으로 입장권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이 같은 목표치를 설정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의 경제 여건과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활동 범위가 한정돼 일단 최소한으로 낮췄다"며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다가 수익 저조하면 사업비 충당이 안 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판매로 최대한의 수익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열리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경우 총사업비 161억 원으로 관람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어 시작 단계부터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직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충북도의 미온적 협조가 목표치를 낮춘 이유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당초 충북도가 20만장 정도는 소화해주리라 기대했으나 판매에 난색을 표하면서 낮춰 잡을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각종 엑스포나 도 단위의 큰 행사에서 공무원을 동원한 입장권 강매 논란이 이어지며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행사의 규모나 기대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적은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일원에서 열리며 엑스포 입장권은 사전 예약 시 8천원, 현장 판매 분은 1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2010년 열린 엑스포 당시 공식 관람객 현황을 살펴보면 유료입장이 68만2천716명, 무료입장이 67만7천502명으로 총 136만218명이었다.

당시 조직위는 입장권 예매에서 59억원 예상했으나 81.2%인 48억원을 올렸고 임대시설은 4억3천만 원이 목표였는데 3억1천만 원을 올려 73.5%의 성과를 보였고 휘장사업은 9억1천만 원 목표에 13억 원을 올려 150%로 목표 대비를 유일하게 넘어섰고 목표가 없었던 공연 수익이 약 1억 원의 발생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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