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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예산 최대 성과 최전방엔 이들이 있었다

서울·세종사무소장들

올해 4조8천537억원
지난해比 2천640억원 ↑
시·군서 서울·세종에 파견
주말부부 등 근무기피지지만
'지역 대표' 자부심 있어

  • 웹출고시간2017.01.08 19:57:24
  • 최종수정2017.01.08 19:57:55

충북도내 7개 시군에서 파견된 서울소장들이 이른 아침 서울 충북학사 회의실에 모여 오늘 할 일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충북일보=서울] 서울과 세종에 충북을 위해 일하는 '첨병(尖兵)' 같은 존재들이 있다.

막중한 일을 수행하는 것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그런 존재들이다.

이들의 업무는 다양하다.

'스펙트럼(Spectrum)' 같은 각양각색의 일들을 수행한다.

때로는 형식과 절차를 중요시하는 국회의원실이나 정부부처에서, 때로는 '소주자리'에서 크고 작은 지역현안을 환경에 맞게 설명하고 해결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센스(Sense)'있는 사람들이다.

도내 7개 시·군에서 서울·세종에 파견된 눈치 빠른 공무원들을 빗댄 말이다.

서울·세종사무소에는 청주시 2명(6급 1명, 7급 1명), 충주시 2명(5급 1명, 7급 1명), 제천시 2명(6급 2명), 영동·음성·단양군 각 1명(6급) 등 모두 9명의 파견근무자가 있다.

이들에게 지난 한해는 한마디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특히 올해 예산을 확정짓는 연말에는 업무스트레스가 최고점을 찍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국정농단'이라는 예상치 못한 국가비상사태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나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중요하고 굵직한 지역한안사업들이 많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스트레스 강도만큼 성과가 뒤따랐다.

충북도는 지난해 4조5천897억원보다 2천640억원(5.8%) 많은 4조8천537억원이라는 역대최대 규모의 2017정부예산을 확보했다.

돈도 돈이지만 충북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박경용 청주시서울소장은 "그 긴박했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일정 속에 정신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박지우 충북도서울소장은 "어쩔 땐 하루에도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청주, 서울을 오가며 국회와 정부부처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또 설명한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소장) 우리야 단체장들의 일정을 잡고 수행하고 동향 파악하는 단순 업무에 불과하다"고 겸손해 했다.

이들은 가족과 떨어져 고단한 생활을 이어가는 급수도 낮은 기피근무지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많지만 자신이 소속돼 있는 지역을 대표로 일한다는 점에서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하루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지역 현안사업과 지역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이들은 오늘도 넥타이를 고쳐 매고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린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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