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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가리지 않는 스미싱 주의하세요"

'스미싱 이런거구나'
7급 공무원도 당할 뻔

  • 웹출고시간2017.01.06 12:05:29
  • 최종수정2017.01.06 12:05:29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청에 근무하는 박 주무관(43·행정7)은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TV 뉴스로만 보던 스미싱에 거의 당할 번 한 일이다.

지난 5일 이른 아침 출근해 할 일을 챙겨보던 박 주무관은 '띵동'하는 문자알림 소리에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열었다.

'CJ대한통운, 주소지 미확인 반송처리주소확인' 짤막한 문장과 그 아래는 http://~로 시작하는 인터넷 주소가 한 줄 적혀 있었다.

'드니어 왔구나' 박 주무관 머릿속에는 이 생각뿐이었다. 그는 결혼한 지 3주된 신혼이다. 3주 전 갔었던 신혼여행지에서 그는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구입하고 택배로 배송을 부탁했다.

그 당시 판매사원이 "항공편으로 보내기 때문에 배송하는데 3주 정도 시간이 걸릴 거"라고 말해 박 주무관은 선물이 도착한 줄로 믿었다.

아무 의심없이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고 핸드폰 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번을 누르던 박 주무관은 뭔가 이상했다.

금융감독당국을 거론하며 연락처를 정비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라는 공지사항 때문이다. 박 주무관은 혹시나 해서 주거래은행에 접속해 봤다.

주민등록번호, 통장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하라는 처음 보는 화면이 열렸다.

'이거구나. 스미싱...' 이때서야 박주무관은 알아챘다.

이날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치료하느라 박 주무관은 한참 애먹었다고 한다.

박 주무관은 "사람 심리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기단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앞으로 확실하지 않은 문자메시지는 절대로 열어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미싱 등에 의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 http://www.boho.or.kr)에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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