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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날씨' 여파…쌀 빼고 다 올랐다

청주지역 달걀 1판 9천660원 '2배 껑충'
겨울 배추·무 작황부진으로 가격 상승세
돼지고기 등 육류에 식용류까지 설 비상

  • 웹출고시간2017.01.05 21:16:15
  • 최종수정2017.01.05 21:16:15
[충북일보] 설 명절을 앞두고 충북지역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AI(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에 따른 달걀값 인상은 물론, 작황이 여의치 않은 채소와 과일류까지 모두 상승세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청주육거리시장에서 판매된 달걀 1판 가격은 9천660원으로 전달의 4천940원, 평년(최근 5년)의 4천760원 보다 각각 95.5%, 102.9% 올랐다.

그나마 이마저도 일부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을 뿐 농협충북유통(청주하나로클럽)과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1판 짜리 달걀이 유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채소류에선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때 겨울채소 작황이 좋아 여름 금배추 보단 낮은 가격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겨울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가량 감소한 탓이다. 연말 잦은 비와 눈도 수확 전 고춧가루가 됐다.

이날 농협충북유통에서 판매된 겨울 배추 1포기 가격은 4천580원. 일주일 만에 15%가 뛰었다. 겨울 무도 2천980원으로 전년 대비 132.8%나 급등했다.

aT 측은 "여러 악재로 겨울 배추의 생산량이 전년 보다 9~12% 감소한 23만1천t~29만1천t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봄 채소가 출하될 때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수·선물용 배도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다소 높은 가격에 형성되는 모습이다. 다만 딸기 같은 제철 농산물 출시로 수요가 분산됨에 따라 큰 상승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농협충북유통의 배 10개 가격은 3만2천600원, 육거리시장의 사과 10개는 3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사과는 전년과 비슷하고 배는 4천 원가량 올랐다.

육류 역시 돼지고기와 쇠고기 모두 상승했다. 만두소로 쓰이는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100g당 1천280원으로 전달 대비 22.3% 올랐다. 쇠고기 등심 100g도 전년 보다 16.6% 증가한 8천980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설 명절 음식에 많이 쓰이는 식용유마저 비싸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만4천 원 정도였던 18ℓ 식용유 가격은 최근 들어 2천 원~3천 원씩 상승했다. 지난해 콩의 주산지인 남미지역(아르헨티나)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 콩 수확량이 급감한 게 원인이다.

주부 김수진(37·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는 "유례없는 풍년으로 가격이 폭락한 쌀을 제외하고 모든 게 올랐다"며 "어느 때보다 명절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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