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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01 14:59:07
  • 최종수정2017.01.01 19:22:04
[충북일보] 새해가 밝았다. 각종 난제가 시원하게 풀리길 소망한다. 대한민국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해가 되길 강렬하게 희망한다.

2016년은 참으로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그러나 단절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정치·경제·사회·사회·교육·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다. 특히 불확실성 속에 빠져 있는 경제의 연속성은 심각하다.

수출 전선은 이미 무너졌다.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마저 없어졌다. 일자리를 지킨 사람도 얇아진 월급봉투 두께로 힘들어 하고 있다. 집에 갈 때 택시를 잘 안타는 이유도 분명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오래도록 허우적대선 안 된다. 빨리 털고 빠져나와야 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잊고 불굴의 용기로 일어나야 한다. 위로부터 변화가 절대적이다. 우선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 큰 정치를 해야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예측은 별로 긍정적이지 않다.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당' '비박당'으로 갈라선지 오래다. 야권은 개헌과 결선투표 등을 매개로 '친문파'와 '비문파'로 갈라지고 있다. 새해에도 여전히 실종된 정치를 봐야 할 것 같다.

민생은 또 방치될 것 같다. 정치권에선 이제 자신과 자기 당파의 이익을 위한 정쟁만 난무할 것 같다. 새해가 되자마자 국민들 사이에선 한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조기 대선까지 치러야 할 상황이라 우려가 더 크다.

우리는 정치권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소추 여부에 관계없이 정치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 문제는 헌재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되는 일이다. 그 전에 국민들이 안심할 큰 정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

국가적 병리현상은 대개 오래된 관성에서 나온다. 다시 말해 잘못된 구태를 바로 잡지 못해 생긴다. 물론 문제가 터지기 전에 치료하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쉽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고쳐야 한다.

지금이 결코 늦은 게 아니다. 물론 2017년, 새해라고 갑자기 변하는 건 없다. 이래저래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도 높다. 하지만 언제나 이 정도의 리스크는 항상 있었다. 역사는 언제나 진행형이다. 지금이 나쁘다고 내일도 나쁘리란 법은 없다.

시간과 세월은 그냥 흘러가면 끝이다. 하지만 역사는 그냥 끝나는 게 아니다. 기록을 통해 나중에 재평가 된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가 지금도 바뀌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 혼란스럽고 부끄럽다고 놔두면 병이 된다.

변화의 시도는 언제나 새로운 발전의 계기였다. 부끄러운 역사마저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다.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 특히 정치권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정치권에 차가운 이성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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