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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청 정구팀, 올해 '전국 최강'으로 거듭나

정구 불모지에서 '정구의 고장'으로

  • 웹출고시간2016.12.27 11:22:52
  • 최종수정2016.12.27 11:22:52

전국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한 옥천군청 정구팀이 중앙공원 전천후 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청 정구팀의 올해 맹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

군에 따르면 올해 국가대표를 2명이나 배출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군청 정구팀이 창단 13년 만에 전국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청 정구팀은 지난 2월 올해 첫 대회인 '2016 순창동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에서 개인단식 1위(김지연), 단체전 2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출발했다.

이어 4월 열렸던 '2016 한국정구국가대표선발전'에서 여자일반부 개인복식 1위를 차지한 김지연(22)·고은지(21) 두 선수가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03년 팀 창단 이래 2명의 국가대표를 동시에 배출하기는 처음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 한 여름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후 8월 일본을 비롯한 11개 나라 총 50개 팀이 참가한 '2016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에서 김지연·주옥(NH농협) 조가 여자복식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2위 역시 고은지·한우리(인천시체육회) 조가 차지했다.

1,2위 모두 옥천군청 정구팀 선수가 이름을 올려 '옥천'을 빛낸 대회였다.

그리고 10월 '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김지연 선수가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 금메달,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 고은지·윤소라 조가 동메달을 획득,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며 올해의 대미를 장식했다.

팀 창단 이래 NH농협은행, 안성시청, 문경시청 등 강호에 밀리며, 전국 여자실업팀 중 중하위권을 맴돌던 옥천군청 정구팀이 정구하면 '옥천'을 떠올리게 하는 최고의 한해를 만든 것이다.

주정홍 코치는 "지역 체육발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준 김영만 옥천군수와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 복리후생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 해준 옥천군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10월 말 코트 4면과 200석 규모의 관람석, 샤워장 등 부대시설과 막구조(지붕)를 갖춘 '옥천 중앙공원 테니스장'을 완공했다.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 구분 없이 정구와 테니스를 칠 수 있는 전천후 구장이다.

현재 이곳의 입소문을 들은 전국 정구팀으로부터 전지훈련 장소 문의가 빗발치는 등 실력파 선수와 최적의 시설을 갖춘 옥천군이 정구 불모지에서 '정구의 고장'으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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