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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근린공원 중금속 범벅

9곳서 기준 초과 중금속 검출
불무공원 농구장 134배 넘어

  • 웹출고시간2016.12.26 17:50:51
  • 최종수정2016.12.26 19:09:08

근린공원 중금속 검출결과

ⓒ 청주시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근린공원 9곳 탄성포장재에서 중금속 KS기준을 웃도는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26일 청주시는 최근 우레탄 등 탄성포장재가 시공된 근린공원 55곳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암물질인 중금속이 검출된 공원은 망골공원 트랙, 로드파크 공원 산책로, 불무공원 농구장, 79호 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풍년골공원 배드민턴장, 만수공원 배드민턴장, 오송호수공원 배드민턴장, 하복대공원 트랙, 주성공원 배드민턴장 등 모두 9곳이다.

검사결과를 보면 불무공원 농구장, 79호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탄성포장재에서는 각각 기준치의 134배, 107배를 넘는 납(Pb, 기준치 90㎎/㎏)이 검출됐다.

이들 공원에서는 6가크롬(Cr6+, 기준치 25㎎/㎏)도 22배, 26배가 검출됐다.

만수공원 배드민턴장에서도 기준치를 79배 초과한 납과 25배를 초과한 6가크롬이 검출됐다.

납은 중추신경장애를 비롯해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6가크롬은 호흡기장애·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중금속이다.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근린공원 내 시설 9곳을 내년까지 전면 교체 방침을 세운 시는 각 공원에 안내문을 부착해 시설 이용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에도 무심천 둔치 상당구 평촌동 장평교∼흥덕구 신봉동 9㎞(폭 1.5m) 구간에서 설치된 우레탄에 대한 유해성을 검사해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조사결과 무심천 자전거 도로에 시공된 우레탄에서는 기준치를 113배, 7배 이상 초과한 납과 6가크롬이 각각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 추경예산을 확보해 우레탄 탄성포장을 전면 교체 및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안전한 공원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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