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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출마시 충북 정·관가 '지각변동'

내년 1월 친박·비박 선택 앞두고 여권 영입 경쟁
친노 독주에 비노도 반 총장 중심 정계개편 기대
이시종·오제세·변재일·윤진식·이종배 거취 주목

  • 웹출고시간2016.12.25 21:00:08
  • 최종수정2016.12.25 21:00:08
[충북일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충북 출신의 여야 선출직들의 거취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6면>

현재 지역을 대표하는 새누리당 소속 선출직은 정우택(청주 상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충주), 권석창(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과 이승훈(청주), 조길형(충주) 시장과 이필용(음성), 류한우(단양), 박세복(영동), 김영만(옥천), 정상혁(보은) 군수 등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오제세(청주 서원), 도종환(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과 이근규 제천시장, 송기섭(진천), 홍성열(증평) 군수 등이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반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도내 여야의 선출직들과 연계시켜 거론되고 있는 '정치적 둥지'와 관련된 시나리오는 △친박·친노 배제한 중간지대 △친박 △친박·친노·국민의당 배제한 중도정당 등 대략 3가지다.

이를 전제로 반 총장이 내년 1월 귀국한 뒤 친박(친박근혜)·친노(친노무현) 세력을 제외한 중간지대, 즉 비박·비노 '빅텐트'를 제안하면 충북 정치권이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이다.

이럴 경우 가장 먼저 관심으로 모으고 있는 선출직은 이시종 지사와 윤진식 전 장관이다. 이들은 반 총장이 충북에서 가장 가까운 인물을 꼽을 때 여야를 대표하는 인물로 거론될 정도의 높은 비중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둘 모두 중앙 정치권 차원의 '합종연횡(合從連衡)' 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한 배를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군수들도 반 총장의 거취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이종배·권석창·박덕흠·경대수 의원 모두 거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전망되는 대목이다.

이승훈·조길형 시장과 이필용·류한우·박세복·김영만·정상혁 군수도 반 총장의 정치적 로드맵과 함께 할 수 있는 인물로 분류될 수 있다.

야당에서도 비노계로 분류되는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변재일 의원, 송기섭·홍성열 군수 등도 영향권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대표적 정통 야권인사로 분류되는 도종환 의원과 노영민 전 의원, 김병우 교육감, 이근규 제천시장 등의 거취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반 총장이 친박에 둥지를 틀면 생각보다 훨씬 더 간결한 교통정리가 가능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상당수 선출직들이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고위 선출직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이 친박·친노를 배제하고 중간지대에서 '빅텐트'를 제안하면 충북에서 여야 중도지대 대연합이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지금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 안순자·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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