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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지난 3년 간 중앙공무원 등 1만 8천여명 '둥지'

'2015 세종의 사회지표' 기획 시리즈 (8)…신도시 건설 편
세계적 첨단 교육시설인 '스마트스쿨' 만족도는 23% 그쳐
시민 3명중 2명 '미래창조과학부 등 신설 부처' 이전돼야

  • 웹출고시간2016.12.25 14:27:24
  • 최종수정2016.12.25 14:53:35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수도권 등 에서 세종 신도시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모두 54개,종사자 수는 1만8천7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이 2014년 9월 연 '1회 행복도시 세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상용 씨의 작품 '불 밝힌 정부세종청사'다.

ⓒ 세종시청
[충북일보=세종] 도시 남쪽에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다.

전국 각지에서 이른바 '세종 드림(Dream·꿈)'을 꾸며 모여드는 사람들로 구성되는 도시이다 보니, 사회지표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충북일보는 세종시가 올해 내놓은 '2015 세종의 사회지표' 보고서를 (1)인구·가구 (2)경제생활 (3)교육 (4)보건·복지·환경 (5)주거·교통 (6)문화·안전 (7)정부·사회참여 (8)신도시 건설 등 8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27일~9월 11일 1천536 가구(만 13세 이상 가구원 2천681명)를 조사원들이 직접 방문, 표본 조사한 결과 및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중앙 부처,공공기관 종사자 1만8천여 명

세종 신도시는 '행정' 기능이 중심이 되는 복합도시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이전해 온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국책연구기관 등) 종사자 비율이 다른 직업 종사자보다 높은 편이다.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말 당시 지역으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은 15개,종사자 수는 5천822명이었다. 다른 공공기관은 아직 이전이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말에는 중앙행정기관이 39개,종사자 수는 1만4천572명으로 늘었다. 작년말에는 국책연구기관 등 다른 공공기관도 15개,종사자 수는 3천435명에 달했다. 전체 이전기관(행복도시건설청과 새만금개발청 포함)은 54개,종사자 수는 1만8천7명이었다.

정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총 22조5천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신도시에 들어서는 각종 공공시설(중앙행정기관 제외)은 모두 세종시청으로 무상 이관된다.

복합케뮤니티센터 등 시청으로 관리권이 넘어간 공공건축물은 2012년 2개에서 2015년에는 8개로 늘었다. 또 세종호수공원 등 공공시설은 같은 기간 1개에서 17개로 증가했다. 이밖에 어린이집, 은하수공원(장례시설) 등 기타시설은 2012년 3개에서 2015년에는 6개로 늘었다.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건설되는 세종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요 중앙공공기관을 추가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이런 가운데,이전 대상 기관으로는 '미래창조과학부 등 신설 부처(67.5%)'를 지목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회 분원 설치(65.0%)'와 '청와대 제 2집무실 설치(63.3%) 순이었다.

신도시 개발 초기에 나타나는 이른바 '빨대 효과(Straw Effect)'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전, 청주, 천안, 공주 등 인근도시와 세종시가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시급한 분야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문화·소비(53.2%) △친환경 농산물 생산·판매(16.4%) △역사 탐방, 농촌 테마체험 교육(10.1%) △관광(9.4%)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내 학교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수준으로 알려진 스마트스쿨이 설치돼 있어 국내외 교육기관과 취재진 등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세종시민들의 스마트스쿨에 대한 만족도는 23%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 프랑스의 한 방송사가 세종시내 한 학교에서 스마트스쿨을 취재 중인 모습이다.

ⓒ 세종시교육청
◇'세계적 자랑' 스마트스쿨 만족도는 낮아

'스마트스쿨'과 '쓰레기 집하시설(자동 크린넷)'은 전국 다른 도시나 신도시와 비교할 때 세종 신도시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특화시설에 속한다.

하지만 이들 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차이가 났다.

신도시에만 설치돼 있는 자동 크린넷의 경우 '만족한다'라는 응답률이 5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통(27.1%), 불만족(16.6%) 순이었다. 불만족인 이유는 △크린넷 주변 위생상태 불량(38.1%) △작동 오류(16.2%) △투입구 개폐기 수 부족(15.4%) △시설 규격이 지나치게 작은 점(14.9%) 등이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수준으로 알려진 스마트스쿨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시민들에게 스마트스쿨 교육 효과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보통(53.1%)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효과가 '있다(22.6%)'보다 '없다(24.3%)'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지역 별로 '효과가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신도시(27.6%) △면지역(21.4%) △조치원읍(20.7%) 순으로 높았다. '스마트스쿨이 효과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은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28.8%) △수업 집중이 안됨(23.8%) △전통적 학습법이 더 좋음(21.8%) △시력저하 및 전자파 노출(18.7%) 순으로 응답했다.

만 19세 이상 시민들의 세종시정에 대한 관심도는 △있다(42.7%) △보통 (33.2%) △없다(24.1%) 순이었다.

하지만 지역 별 편차가 매우 컸다. '관심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신도시(동지역)는 61.6%로 높은 반면 조치원읍은 29.1%,면지역은 25.6%에 그쳤다. 연령대 별로는 40대(54.4%)와 30대(51.9%)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60~64세는 25.4%,65세 이상은 18.8%에 불과했다. <전체 8회 시리즈 끝>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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