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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고 부서지고'… 무너진 시민의식

차량통제용·중앙분리대 잦은 파손
시설교체·보수에 혈세도 '펑펑'

  • 웹출고시간2016.12.19 21:04:01
  • 최종수정2016.12.19 21:04:01

19일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 철거된 인도 시설물이다. 해당 시설물 모두 고무 부분이 파손된 상태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시민 안전을 위해 도로·인도 등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이 몸살을 앓고 있다.

취객 등 일부 어긋난 시민 의식으로 시설물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부서진 채로 장기간 방치되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19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횡단보도 등에는 원통 형태의 구조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19일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 철거된 인도 시설물이다. 고무 부분이 파손된 시설물 안쪽으로 각종 오물이 가득차 있다.

ⓒ 박태성기자
인도에 차량 진입을 등을 막기 위한 구조물로 주로 횡단보도 등에 주로 자리하고 있었다.

최근 교체작업을 해서 인지 새로운 구조물 인근에 과거 세워져 있던 구조물이 남아 있었다.

철거된 과거 구조물을 살펴보니 원통 끝 고무 부분은 죄다 파손된 상태였다.

어떤 것은 찢어진 고무 부분을 테이프로 막아두기도 했는데 이를 떼어보니 각종 오물이 가득했다.

인근 한 주민은 "얼마 전에 길을 걷다 보니 구조물 고무 부분이 대부분 심하게 파손돼 있었고 어떤 것은 둔기로 일부로 부순 것처럼 보였다"며 "안전을 위한 구조물인데 파손되는 등 관리상태 등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단횡단이나 불법 유턴을 막기 위해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근 상인 등은 이동시간을 줄이려 무단횡단을 하는 취객 등이 주로 파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산남동 한 상인은 "도로 가운데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파손돼 보수작업을 하는 것을 종종 본다"며 "중앙분리대 때문에 무단횡단을 하지 못하고 인근 횡단보도까지 돌아가게 되자 일부 취객 등이 시설을 훼손하고 그곳을 통해 무단횡단을 한다"고 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설치된 각종 안전시설물이 정작 어긋난 시민 의식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파손에 따른 잦은 시설 교체와 보수 비용 등 혈세 낭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파손된 시설물은 수시로 확인해 보수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 등을 위해 설치된 시설물인 만큼 파손 시민 스스로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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