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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종합안전 순위, 8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 하락

국민안전처,작년 이어 '지자체 지역안전지수' 등급 공개
작년 공동 2위서 올핸 4위로…안전사고는 1등급→5등급
전문가 "주민 수준 높으나 역사 짧아 안전 인프라 부족"

  • 웹출고시간2016.12.11 13:13:52
  • 최종수정2016.12.11 13:13:52

국민안전처가 전국 243개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세종시는 화재,교통 등 7개 분야 종합안전 순위가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2016년 12월 8일 저녁 세종시청사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민들은 범죄,자살, 감염병 분야에서는 전국 8개 특별·광역시민 가운데 가장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화재와 교통,안전사고 분야에서는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종은 8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종합순위가 하락했다.

국민안전처가 지난 8일 발표한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역안전지수'를 세종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세종은 '사람' 분야 안전도는 우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지수는 화재,교통,범죄 등 7개 분야에 걸쳐 17개 시·도(광역지자체) 및 226개 시·군·구(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안전등급 지도1-화재

전국 17개 시·도 화재 분야 안전등급 지도. 녹색 1등급은 안전도가 가장 높은 반면 5등급 빨간색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 국민안전처
등급(1~5)은 비슷한 성격의 지자체끼리 상대 평가하는 방식으로 매겨졌다. 등급이 높으면 인구 1만명 당 사망자수(범죄·안전사고는 발생건수)가 비교 대상인 다른 지역보다 적다는 뜻이다.

올해 평가에서 세종시는 서울,대전 등 7개 특별·광역시와 비교한 결과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와 '자살'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았다.

작년에 최하위(5등급)였던 '감염병'은 올해는 1등급으로 크게 상승했다. '화재'와 '교통사고'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5등급이었다.

하지만 추락,낙상(落傷),익수(물에 빠짐) 등 119 구조 실적을 바탕으로 산정하는 '안전사고'는 지난해 1등급에서 올해는 5등급으로 떨어졌다. 풍수해 등 '자연재해'도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아졌다. 결국 세종은 8개 도시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종합순위가 하락(2등급→4등급)했다.

지역안전등급은 해당 도시 역사나 주민 특성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전국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역사가 가장 짧다. 하지만 정부 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가족 등을 중심으로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전반적 의식 수준은 높은 편이다.

작년부터 지역안전지수 평가를 맡아 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신진동 연구사(박사)는 "세종은 시민 구성원이 우수해 범죄나 자살 같은 '사람' 관련 분야의 안전도는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화재나 교통사고와 같은 인프라(기반시설) 관련 분야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이 2년 연속 종합 1위

8개 특별․광역시 2015~16년 지역안전등급 비교 (*1등급은 가장 안전,5등급은 가장 덜 안전하다는 뜻)

종합등급은 최준호 기자가 7개 분야 합산한 등급의 평균치로 산정

ⓒ 국민안전처
기자는 8개 도시 별로 7개 분야 안전등급을 합산한 뒤 평균을 산출,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올해 종합 순위는 △서울(2.7등급) △대전,광주(각 2.9 등급) △대구,인천,울산,세종(각 3.0 등급) △부산(3.6 등급)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해는 지난해(2.4 등급)보다 평균 0.3 등급이 떨어졌으나 2년 연속 종합 1위였다. 교통 분야는 2년 연속 1등급인 반면 범죄는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는 5등급으로 낮아졌다. 부산은 2년 연속 같은 평균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안전사고 분야만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상승했을 뿐, 2년 연속으로 모든 분야에서 2등급 이하였다.

대구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공동 4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2년 연속 1등급은 하나도 없었다. 인천은 작년에 단독 4위, 올해는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모든 분야가 2등급 이하였다.

광주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는 2위(대전과 공동)를 차지, 등급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화재 분야는 작년 2등급에서 올해는 1등급으로 올랐다.

대전은 2년 연속 공동 2위를 기록했으나 1등급은 하나도 없었다.

울산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공동 4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감염병 분야는 작년 1위에서 올해는 2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대전과 공동 2위였던 세종은 올해는 대구,인천,울산과 함께 공동 4위로 떨어졌다. 평균등급도 2.7에서 3.0으로 낮아졌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각 지자체에 '소방안전교부세'를 배정할 때 1년 간 안전등급 개선 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안전등급 지도2-교통

전국 17개 시·도 교통 분야 안전등급 지도. 녹색 1등급은 안전도가 가장 높은 반면 5등급 빨간색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안전등급 지도3-범죄

전국 17개 시·도 범죄 분야 안전등급 지도. 녹색 1등급은 안전도가 가장 높은 반면 5등급 빨간색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안전등급 지도4-안전사고

전국 17개 시·도 안전사고 분야 안전등급 지도. 녹색 1등급은 안전도가 가장 높은 반면 5등급 빨간색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안전등급지도5-자살

전국 17개 시·도 자살 분야 안전등급 지도. 녹색 1등급은 안전도가 가장 높은 반면 5등급 빨간색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안전등급지도6-감염병

전국 17개 시·도 감염병 분야 안전등급 지도. 녹색 1등급은 안전도가 가장 높은 반면 5등급 빨간색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안전등급지도7-자연재해

전국 17개 시·도 자연재해 분야 안전등급 지도. 녹색 1등급은 안전도가 가장 높은 반면 5등급 빨간색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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