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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들인 탄금호 분수대, '3천600여만원' 헐값 매각

시, 조정대회 방해 이유로 이전
이후 수리비용 등 부담에 팔아
시민 "혈세낭비" 지적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6.12.06 16:50:39
  • 최종수정2016.12.06 16:50:39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27억7천400여만원을 들여 운영했던 중앙탑공원앞 탄금호 음악분수대를 고철값(?)에 팔아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시가 음악분수대를 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지도 않고 헐값에 매각한 것은 너무 행정편의적 사고라는 비판이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탄금호 음악분수대 기기를 지난 8월 26일 입찰공고를 낸이래 최근까지 6차례 유찰 끝에 5일 최종 3천600만원에 매각했다.

지난 2005년 9월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탑공원 앞 탄금호에 27억7천400여만원을 들여 가로 50m, 세로 8m 규모의 부양식 분수대를 만들었다.

분수대는 고사분수(60m), 원형분수(15~20m), 스윙분수, 안개 분수,학날개분수, 시스템분수 등 6종의 시설을 갖추고 음악소리에 맞춰 워터스크린과 레이저쇼,물폭죽, 물춤, 파도연출로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에따라 충주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수해로 중단도기도 했고,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조정경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인근 장소로 이전하는 등 겨우 2년6개월 사용한후 현재까지 방치돼 탄금호의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시가 적절한 장소로 이전해 재 가동을 검토해 봤으나 수천만원의 수리비용과 관리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돼 처리에 골치를 앓았다.

충주시 관계자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건립되면서 이전을 했는데, 다시 설치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 방치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게다가 수리 비용과 관리비용 등의 부담이 너무 커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 A(53·중앙탑면)씨는 "고철로 처리하는 것보다 활용방안을 잘 모색해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강구해 보는 것도 좋았을 것"이라며 "시민의 피땀으로 걷은 세금으로 만든 분수대가 저렇게 쓸모없이 방치됐다가 결국 고철로 처리된다니 충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시를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B(61·연수동)씨는 "탄금호에 태양광거북유람선이 뜬다고 하는데 시가 다시 매입해 관광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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