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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송세월 6년…내륙의 섬 '오송'

전국 유일 고속철 분기역 불구
뒤늦게 민간 주도 역세권 개발
환승센터·BRT 노선 확대 등 역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 요원
'세종역 논란'도 풀어야할 과제

  • 웹출고시간2016.12.01 21:43:01
  • 최종수정2016.12.03 13:51:58
[충북일보] 수서고속철도(이하 SRT)가 오는 9일 정식 개통을 앞둔 가운데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관련기사 10면>

지난 1921년 11월 문을 연 오송역은 KTX가 운행되면서 2010년 11월1일부터 고속철도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충북도민이 똘똘 뭉쳐 1995년 호남고속철도분기역 오송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호남고속철도 개통한 지난해 4월부터는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05년 6월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확정, 2010년 준공·경부고속철도 개통 등 역사를 써내려 왔다.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으로 지역개발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KTX 개통 첫달 월별 이용객 6만7천702명, 하루 평균 이용객 2천256명이던 오송역은 지난 10월 오송역 월별 이용객 45만2천214명,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4천587명으로 이용객은 6~7배 늘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도 월별 이용객은 13.5%(5만3천689명), 하루 평균 이용객은 11.9%(1천731명) 증가했다.

특히 SRT 개통으로 오송역은 또한번의 전기(轉機)를 맞고 있다. SRT는 수서를 출발해 동탄을 거쳐 지제역과 천안아산역 사이 평택분기점에서 KTX 선로와 합류해 운행된다. 이후 천안아산역~오송~대전을 거쳐 부산까지 경부선을, 천안아산역~오송~공주를 거쳐 목포까지 호남선을 운행한다.

현재 오송역에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횟수는 주말기준 총 115회로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총 정차횟수가 189회로 늘어난다

그러나 오송역은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임에도 주변 인프라와 광역교통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래 여전히 '내륙의 섬'으로 남아있다.

충북도가 주축이 돼 관 주도로 추진된 오송역세권개발사업(162만3천㎡)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지난 2013년 1월 도시개발계획구역 지구지정이 해제되기에 이른다.

이후 토지주 등 주민들은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을 구성, 청주시에 올해 5월 말 역세권 개발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은 오송역를 포함해 오송읍 오송리 일원 71만3천793㎡를 민자를 유치해 2019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관련 부서 검토를 진행 중으로 내년 초 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역세권 뿐 아니라 진통을 겪고 있는 택시요금 할증 폐지 문제, 복합환승센터 설치, BRT 노선 확대 등 오송역과 연계한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도 하루빨리 풀어나가야 한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은 택시요금 인하 방안으로 귀로 영업 보장, 공동사업구역 지정, 할증제 폐지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귀로 영업 보장과 공동사업구역 지정 등은 세종시와 협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 할증제 폐지는 개인택시업계와의 이견으로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오송역에서 택시를 타고 세종청사까지 가는 요금은 2만360원으로 서울역~오송역 KTX 요금 1만8천500원보다 많다.

BRT는 대전역을 출발해 오정동, 세종시청,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을 왕복하는 간선급행버스로 오송역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춘희 세종시와 이해찬 국회의원 주도로 추진되는 세종역 설치에 대한 당위성을 불식하기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시종 지사는 이와 관련 "내년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계획권사업에 행복도시특별회계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KTX 세종역 설치 저지, 세종~오송~청주공항간 신교통수단 개발 등 현안사업들의 원만한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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