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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1)전국 및 세종시 전체

전국적으로 학생 집단·지역 간 '양극화' 작년보다 더 심해져
세종은 학생,시설,교사 질 우수 불구 전국과 격차 더 벌어져
세종 내년부터 '고교 평준화' 시행, 학력 저하 우려 시민 많아

  • 웹출고시간2016.11.30 21:02:15
  • 최종수정2016.11.30 21:02:15
[충북일보=세종]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월 29일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5천87개 학교,약 97만 7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국어, 수학, 영어 등 3가지 과목에 걸쳐 실시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1)전국 및 세종시 전체 2)세종시 고교 3)세종시 중학교로 나눠 주요 평가 결과를 소개한다.

◇전국적으로 학생·지역 간 '양극화' 심화

올해 평가 결과 전국적으로 학업 성취도는 학생 집단·지역 사이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보통학력 이상(100점 만점에 50점 이상)' 비율은 지난해 77.4%에서 올해는 80.2%로 2.8%p 높아졌다. '기초학력 미달(100점 만점에 20점 미만)' 비율은 3.9%에서 4.1%로 0.2%p 늘었다. 결국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크게', 못하는 학생도 '조금' 늘면서 학생 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지역 간 격차도 작년보다 더욱 커졌다.

올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울산(89.1%)과 가장 낮은 강원(75.4%) 사이의 격차는 13.7%p였다. 작년에도 울산이 최고(84.9%), 강원이 최저(72.0%)였다. 결국 두 지역 간 격차는 1년 사이 0.8%p 커졌다.

올해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도 울산(0.9%)이었다. 최고인 서울(6.0%)보다 5.1%p 낮았다. 지난해에는 최저인 울산(1.0%)과 최고인 서울(5.7%) 간의 격차가 4.7%p였다. 결국 올해는 작년보다 격차가 0.4%p 더 벌어졌다.

교육부는 "올해는 작년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시·도간 격차가 커짐에 따라 내년에는 기초학력 향상 관련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과 전국 사이 격차 더 벌어져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모든 학교에 전국 최고 수준의 '스마트 스쿨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등 시설이 좋은 편이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과 국책연구단지 연구원 자녀 등 학생들의 질이 대체로 높고, 좋은 근무 환경으로 인해 전국에서 우수한 교사와 교육 공무원도 많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신설 학교가 대부분이어서, 전국 단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종시는 올해 중·고생 전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78.4%로, 전국 평균(80.2%)보다 1.8%p 낮았다.

지난해에는 76.9%로 전국(77.4%)보다 0.5%p 적었다. 결국 세종과 전국 사이의 '공부를 잘 하는 학생 집단' 비율 격차가 1년 사이에 더 크게 벌어졌다는 뜻이다.

또 올해 세종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4.3%로,전국 평균(4.1%)보다 0.2%p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8%로 전국(3.9%)보다 0.1%p 낮았다.

따라서 지난 1년 사이 세종시에서 '공부를 못 하는 학생 집단'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늘어난 셈이다.

◇세종은 고교가 학업 성취도 더 떨어져

중학교 - 보통학력 이상(%)

세종시내 중학교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모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작년보다 높아졌다.

국어는 83.0%에서 89.8%, 수학은 65.3%에서 67.3%, 영어는 70.0%에서 75.1%로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영어(3.7%→3.0%)를 제외하고 모두 늘었다. 국어는 1.0%에서 2.0%, 수학은 4.5%에서 5.1%로 각각 높아졌다.

고등학교 - 보통학력 이상(%)

지난 1년 사이 고등학교는 중학교보다 전반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더 떨어졌다.

올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와 영어만 작년보다 늘었을 뿐, 수학은 줄어들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과목 모두 작년보다 늘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는 80.8%에서 81.3%,영어는 82.6%에서 84.4%로 각각 높아졌다. 하지만 수학은 79.4%에서 72.7%로 크게 낮아졌다.

고등학교 - 기초학력 미달(%)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는 2.6%에서 3.7% △수학은 4.8%에서 6.2% △영어는 5.0%에서 5.6%로 각각 늘었다.

이런 가운데 세종교육청은 내년부터 일반계 고교에서 평준화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하향 평준화'를 우려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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