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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인생 오롯이 담긴 시화전

청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 평생학습관
성인 문해교실 수강생 작품집 발간·시화전
70~80대 37명 수강생 573편 작품 선봬

  • 웹출고시간2016.11.30 16:24:26
  • 최종수정2016.11.30 16:24:26
[충북일보] 고희와 산수가 되어서야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의 특별한 시(詩)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삐뚤빼뚤 연필로 꾹꾹 눌러쓴 시는 그들의 인생역정, 노년이 돼서 한글을 배우는 소감, 자식에 대한 애틋함 등을 기교나 가감 없는 순수함이 묻어난다.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 평생학습관은 30일 오후 성인문해사업 글쓰기 교실의 성과인 작품집 발간식 및 시화전을 개최했다.

발간식은 작품을 출품한 어르신들의 시 낭송, 책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문해한마당과 시화전시가 마련됐다.

이날 이목을 끈 것은 역시 시였다.

청주시평생학습관, 다사리학교, 심지야간학교에서 진행된 성인문해사업 수강생들은 5개월간 글쓰기 수업을 통해 쓴 시를 선보였다.

70~80대 수강생 37명이 쓴 시는 모두 573편, 평생학습관은 이 작품들은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신모 씨는 "내가 시(詩)를 썼다는 게 신기하다. 처음에는 수업을 받으며 많이 힘들었지만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 책으로 엮은 작품집을 보니 내가 정말 시인이 된 듯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인문해사업은 학령기에 글을 배우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 수학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국비 2천700만 원 등 총 4천만 원이 투입됐다.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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