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7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선거 공약 챙기기 본격 나섰다

매니페스토본부와 함께 '시민배심원' 40명 운영
연말까지 3차 회의 거쳐 공약 평가,시에 결과 통보
국회 분원 유치,미래부 이전 등 이행 불투명 공약도

  • 웹출고시간2016.11.28 16:37:31
  • 최종수정2016.11.28 22:33:46

세종시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8일 오후 세종시청 5층 세종실에서 이춘희 시장,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처장, 시민배심원 4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시민배심원 1차 회의'를 열었다. 배심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세종특별자치시는 아직 인구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시·도)보다 훨씬 적은 24만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청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수준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6월 4일 치러진 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춘희 시장은 그 해 7월 취임한 뒤 135개 공약을 확정,발표했다.

하지만 그의 공약 중 △국회 분원 청와대 제2집무실 세종시 유치 △대통령 기념공원 조성 △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 세종시 이전 등 정치적이고 굵직한 것들은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시장 임기는 전체 4년 중 이미 60%인 2년 5개월이 지났다. 다음 시장 선거는 약 1년 6개월 뒤인 2018년 6월 13일 치러진다. 이런 가운데 이 시장이 자신의 선거 공약을 평가하기 위한 '시민배심원' 제도를 운영키로 해 주목된다.

◇ '시민배심원' 통해 주민과 소통 강화

세종시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청 5층 세종실에서 이춘희 시장,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처장, 시민배심원 4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시민배심원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세종시와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 배심원 위촉장 수여, 시민배심원제의 역할 설명, 분임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배심원들은 12월 8일(2차)과 21일(3차)까지 회의를 더 열어 공약 변경 여부,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시에 통보하게 된다. 시는 배심원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배심원들은 회의 참석 때마다 세종시에서 자문수당 7만원씩을 받게 된다.

'시민배심원' 제도는 민선 정치인 선거 공약 평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광역 10여개,기초 30여개 등 40여개 지자체가 매니페스토본부와 협약을 맺고 제도를 도입했다. 본부 관계자는 "민선 단체장들이 자체 공약을 변경하거나 백지화할 때 소속 공무원이나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만 들은 뒤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시민배심원 제도를 운영하면 주민과의 소통이 강화되면서 의사 결정이 더욱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0일 만 19세 이상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추첨 방식(ARS)을 통해 배심원 40명을 선발했다. 공약 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과 정당 관계자, 시장 친인척 등은 배제했다.

◇공약 이행 성적 매년 향상되지만…

이 시장의 공약 이행 성적은 매년 향상되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2015년 4월 7일 첫 평가 결과 발표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사실상 최하위 등급'인 C(75점 이상~80점 미만·100점 만점 기준)에 속했다.

그러나 올해 6월 20일 발표에서는 '중간 등급'으로 올라갔다. 17개 시·도 중 'SA(100점 만점에 75점 이상)'를 받은 지자체가 7곳(서울, 대구, 경기, 충남, 전북, 경북, 제주), 'A(65점 이상)'를 받은 지자체는 8곳(부산,광주,대전,울산,세종,강원, 충북,경남)이었다. 나머지 2곳(인천, 전남)은 'B(55점 이상)'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발표 당시 임기의 절반 정도가 지났는데도 공약 이행 소요 재원 확보율은 26.7%(4조 4천261억4천900만원 중 1조1천811억400만원)에 그쳤다.

한편 세종시는 이 시장의 135개 공약 중 '기초연금 20만원 전액 지원' '6세 이하 의료비 전액 지원' 등 2가지는 보건복지부 반대로, '스마트교육연구체험센터 설립'은 필요성이 부족해 추진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산후조리원 시범 운영 △장군·소정면 종합발전계획 수립 △금남면 BRT정류장 신설 △과학벨트 기능지구 조기 착공 △시립의원 노인전문병원 전환 등 5 가지는 내용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