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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 포기…충북엔 '기회'

여수시, 부지 확보 등 건립의지
道 "사업관련 검토 안해
재공모 계획 확인후 결정" 미온적

  • 웹출고시간2016.11.27 20:26:00
  • 최종수정2016.11.27 20:26:00
[충북일보] 속보=사업비 분담금과 적자 운영을 이유로 권역별 재활병원 공모를 포기했던 충북도에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선정됐던 충남도가 추가 건립을 포기하면서 한 곳의 공석이 생겼기 때문이다.<9일자 2면, 10·11일자 1면, 15일자 2면, 17일자 3면>

'권역별 재활병원 추가 건립 사업'은 장애인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1개소 당 국비 135억 원을 들여 2개소 증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는 분담금 135억 원과 적자 운영비 등을 이유로 공모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고, 결국 경북 경산시와 충남 천안시가 선정됐다.

그러나 올해 초 충남도가 단국대학교병원과 운영적 마찰로 인해 사업을 포기하면서 충북도에 희망이 생겼다.

당시 충남도는 천안시에 있는 단국대학교병원과 연계해 권역별 재활병원 추가 건립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인근 아산시도 이 사업에 호응했다. 인근 지자체들은 단국대병원이 재활병원 운영에 적자가 날 경우 도비와 시비로 적자보전까지 해준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끝내 병원 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신청을 철회했다.

그 결과 한 곳의 공석이 생겼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0월 2017년도 예산안에 나머지 한 곳에 대한 권역별 재활병원 추가건립 사업 재공모 예산 반영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6개의 재활병원만으로는 재활의료서비스 공급에 편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추가 건립이 필수적"이라며 "복지부가 결정할 문제긴 하지만 국회에서는 재공모를 권고한 상황"이라고 재공모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지자체는 전남 여수시다.

여수시는 전남도 남중권에 위치해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호남권역재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과의 접근성을 이유로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여수시 관계자들은 전남도 관련 부서와 복지부를 방문하며 건립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추가 건립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전남대 여수캠퍼스(옛 여수대학교) 부지를 병원 부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마련했다.

또한, 인근 여수산업단지 등에서 안전사고로 발생하는 후천적 장애환자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권역별 재활병원이 필요하다는 건립 타당성도 피력 중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남도 관계자들을 만나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류갑선 여수시 장애인복지팀장은 "여수는 산단 등으로 인구가 밀집된 것에 비해 종합병원이 없다"며 "특히 산단 내 안전사고 등으로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장거리 재활로 인해 영구 장애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병원 운영에 있어 적자가 나더라도 지역민들을 위해 재활병원은 필요하다"며 "치료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복지 차원의 재활이 중요하다"고 건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여수시와 다르게 충북도는 아직도 미지근한 반응이다.

권석규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권역별 재활병원 추가 건립 사업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재공모 계획이 나온다면 사업비나 운영비 지원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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