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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때문에…' 야외 썰매장 옮긴 청주시

실내수영장 뒤 대형주차장에 조성
내년 3월까지 이용 제한

  • 웹출고시간2016.11.24 20:10:23
  • 최종수정2016.11.24 20:10:23
[충북일보=청주]"이상기후 때문에 한겨울 재미까지 포기할 수는 없죠."

겨울이면 어김없이 조성됐던 무심천 썰매장이 이상기후로 얼지 않아 결국 장소를 옮겼다.

청주시는 오는 12월17일 개장을 목표로 서원구 사직동 실내수영장과 야구장 사이 대형주차장에 실외스케이트·썰매장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겨울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무심천 수영교 아래 썰매장을 조성했다. 썰매장이 개장하면 매년 4만여 명의 시민이 이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겨울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 포근한 겨울 날씨로 자연 결빙이 되질 않아 썰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아예 운영을 포기하기도 했다.

무심천 썰매장은 열흘 평균 기온이 영하 2도 이하, 얼음두께가 8㎝ 이상이어야 개장할 수 있다.

올겨울은 라니냐에 북극 한기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강추위가 예상되지만 만일의 상황과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 등 접근성을 고려해 야외 썰매장 장소를 변경했다. 썰매장 조성과 운영, 철거 등에는 3억2천만 원이 투입된다.

실내수영장 뒤편 대형주차장에 조성되는 썰매장은 2천500㎡ 규모로 조성되며 이용요금은 무료이고 스케이트 등 장비는 유료로 임대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썰매장 조성으로 대형주차장은 내년 3월 말까지 이용이 제한된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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