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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만든 김장 한 포기

성암초 유치원 김장 담그기 체험

  • 웹출고시간2016.11.16 17:52:45
  • 최종수정2016.11.16 17:53:00

성암초병설유치원 어린이들이 16일 김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고사리 손이 오물조물 김장 김치를 담갔다.

텃밭에서 직접 심고 기른 배추가 양념을 먹고 김치가 되자 아이들은 마냥 신났다.

성암초등학교병설유치원 어린이들은 16일 김장 담그기 체험을 했다.

배추를 썰매에 태워 나르고, 소금물에 목욕을 시켰다. 각종 재료로 빨간 양념도 만들었다. 김장을 마친 뒤에는 수육파티도 열었다. 파티에 초대된 1~2학년 형, 누나들은 동생들이 만든 김치와 수육을 먹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이를 지켜보는 어린이들 얼굴에는 김장을 담그느라 생긴 땀방울과 함께 즐거움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이렇게 성암초 유치원의 시끌벅적 김장담그기는 마무리됐다.

담근 김장 한 포기를 반으로 잘라 한쪽은 엄마, 아빠에게 가져가기로 했다. 나머지 반쪽은 항아리에 담아 땅 속에 묻어뒀다. 돌아오는 봄에 땅속 보물찾기를 하기로 약속했다.

성암초 유치원은 이날 사진전을 열어 그동안 김장을 담그기까지의 과정을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이영미 교장은 "늦여름 배추 모종을 심고 애벌레를 잡고, 구슬땀을 흘려 거두는 과정과 갖은 재료를 준비해 김치를 직접 만들기까지 모든 과정을 유치원 아이들이 해냈다"며 "하나의 음식이 우리 식탁위에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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