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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연말마다 되풀이되는 인구 늘리기

지난해 말 3만8천787명에서 현재 3만8천90명으로 697명 감소

  • 웹출고시간2016.11.14 16:33:09
  • 최종수정2016.11.14 16:33:09

괴산읍 전경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이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인구늘리기에 나서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해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구늘리기 정책은 매년 12월만 되면 인구가 증가했다가 이듬해 초 급감하는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어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현재 괴산군의 인구는 지난 10월 말 기준 3만8천90명으로 지난해 연말 3만8천787명보다 697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군은 공무원 등을 독려해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면서 당시 3만7천870명이던 인구가 12월 3만8천787명으로 917명 늘었다.

이같은 성과로 군은 '7년 연속 인구증가 달성'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보도 자료를 내면서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 현상은 얼마가지 못했다. 지난 1월 괴산군 인구는 3만8천487명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300명 감소를 시작으로 2월 3만8천250명, 3월 3만8천202명, 4월 3만8천101명으로 줄어들었다.

5월에는 3만8천150명, 6월 3만8천182명으로 약간 증가했으나 7월 들어서면서 3만8천134명, 8월 3만8천91명, 9월 3만8천119명, 10월 3만8천90명으로 감소했다.

괴산군의 이같은 연말 인구늘리기는 행정력을 동원한 것으로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위장전입 문제도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수년 전 괴산군내 A기업체 직원들이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주소만 옮겨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처벌 받기도 했다.

군은 2018년 인구 5만 시대를 내다보고 있지만 현 상태가 계속되면 4만명 유지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민 B씨(58)는 "숫자놀음과 보여주기 식에 그치지 말고 지역의 미래가치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월별 인구현황을 충북도에 보고하는데 전출사유는 교육, 직업, 건강 등 항목으로 분류돼 있어 어떤 요인인지는 분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괴산/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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