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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만 낭비한 '세종시립민속박물관', 결국 신도시로 이전

유한식 전군수 공약으로 지었으나 접근성 낮고 소장품 부족

  • 웹출고시간2016.11.13 16:24:56
  • 최종수정2016.11.13 16:24:56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전경.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속보=너무 외진 곳에 지은 데다 소장품이 적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거의 외면받고 있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세종시 전의면 금사리 113-1)이 결국 신도시로 이전될 전망이다.

<충북일보 2013년 9월 23일 보도>

세종시가 지난 10일 전의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연 '이춘희 세종시장-시민 대화'에서 박관응 전의면이장협의회장은 "박물관 시설이 낡은 데다 쉼터가 없어 이용이 불편하다"며 "시가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 시장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을 모아 전시하는 공간을 정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도시에 짓기로 돼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시립민속박물관 전시 자료들도 이 곳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실 모습.

ⓒ 세종시
그 동안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이 현재 국립공주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다.

한편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세종시의 전신인 옛 연기군 시절 건립이 추진됐다. 유한식 전 시장이 2010년 치러진 연기군수 선거 당시 내건 선거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유 씨가 군수에 당선되자 연기군은 군비와 국비 지원금 등 14억여원을 투입, 폐교가 된 옛 금사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 연면적 961㎡(291평) 규모로 박물관을 지었다. 박물관은 세종시 출범(7월) 후인 2012년 10월 29일 문을 열었다.

당시 충북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이 예산 낭비를 이유로 "박물관 건립 반대" 주장을 폈지만, 건립은 강행됐다.

박물관측에 따르면 13일 현재 소장품은 1천301점이나, 희귀품이 아닌 게 대부분이다. 게다가 신도시나 조치원읍에서 거리도 멀어 시민이나 학생,외지인들이 방문하기가 불편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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