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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내년 살림살이, 올해보다 11.2% 커진다

예산안 1조2천419억원 확정,10일 시의회에 넘겨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13세 3천명엔 문화카드 발급
내년 지방세 수입,올해보다 57% 많은 5천560억 전망

  • 웹출고시간2016.11.10 18:31:12
  • 최종수정2016.11.10 18:31:12

세종시 내년 예산안이 올해 당초예산보다 1천246억원(11.2%) 많은 1조2천419억원에 달한다. 신도시 건설에 따라 지방세를 비롯한 자체 수입이 급증, 매년 예산 증가율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아파트 단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청 내년 살림살이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넉넉할 전망이다.

신도시 아파트 입주와 인구·자동차·사업체 증가 등에 따라 자체 수입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종시가 10일 확정,시의회에 넘긴 2017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112개 어린이집에 공기 청정기 설치

내년 예산안은 1조2천419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본예산) 1조1천173억원보다 1천246억원(11.2%) 많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올해 증가율(당초예산 기준) 21.8%보다는 크게 낮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높다.

시가 내년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할 분야는 '국토 및 지역개발'이다.

2016년 세종시 예산안에 반영된 분야 별 주요 사업

ⓒ 세종시
전체 일반회계 예산안의 24.7%인 3천63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당초예산보다는 200억원(7.0%) 늘었다.

주요 사업은 △조치원 서북부도시개발(186억원)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건설(132억원)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기능 보강(80억원)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40억원) △어진동 지방자치회관 건립(70억원) 등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2천280억원으로, 올해보다 304억원(15.4%) 늘었다.

0~2세 영유아 7천500여명에게 지원하는 보육료가 465억원으로 가장 많다. 65세 이상 노인 1만5천여명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327억원이다.

24억원을 들여 전체 243개 어린이집 중 우선 112곳에 공기 청정기를 설치한다. 3억원을 들여 만 13세 청소년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시 사상 처음으로 문화카드도 발급한다.

환경보호 분야는 1천659억원으로, 올해보다 232억원(16.3%) 증가했다.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비로는 70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을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대당 2천100만원)으로 지원하는 게 눈에 띈다. 내년 본예산에는 우선 20대분 4억5천만원이 책정됐다.

내년에는 로컬푸드 사업도 더욱 확대된다.

기존 도담동 로컬푸드 직매장1호점 앞에는 14억원을 들여 '싱싱문화관'을 건립,상반기 중 문을 연다. 이곳에는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농가 레스토랑과 요리 실습장도 들어선다.

레스토랑은 시청을 방문하는 주요 손님들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주차타워 1층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로컬푸트직매장 2호점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 분야에는 올해보다 135억원(50.7%) 많은 400억원이 배정됐다. 세종문화재단 운영비로 73억5천만원, 고운동 시립도서관 부지 매입 빛 설계비로 69억원이 쓰인다.

한편 내년부터 어린이날 행사는 신·구 도시에서 나뉘어 열린다. 2곳에서 열릴 행사 지원비로 1억원이 책정됐다.

◇정부가 주는 교부세는 감소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서울과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살림살이 여건이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지방세를 비롯한 각종 수입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2012년 시 출범 이후 2015년까지 연평균 지방세 징수액 증가율은 62.6%나 됐다.

내년에는 올해(3천537억원)보다 57.2% 늘어난 5천560억원이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 지역에서 내년에 입주할 아파트는 약 1만6천여 가구로, 올해(8천여 가구)의 약 2배에 달한다.

세종시의 내년 세외수입(사용료,수수료,과태료 등)은 올해 162억원보다 94.8% 많은 3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가 거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지자체에 나눠주는 '부동교부세'는 올해 15억원에서 내년에는 45억원으로, 30억원(200%)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자체 수입이 늘어나면서 재정자립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에서 받는 지방 교부세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보통교부세는 올해 1천309억원에서 내년에는 905억원으로 404억원(30.9%), 특별교부세는 1천239억원에서 800억원으로 439억원(35.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 재정자립도는 △2014년 50.6% △2015년 54.8% △2016년 59.0%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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