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나라를 걱정하여 분연히 일어나 정치 일선에 서서 지도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를 보면 늘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을 위하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고 늘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그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늘 자신의 권력욕과 명예욕을 국민이라는 이름아래에 숨겨 놓은 미사여구였던 것입니다. 작금의 국정농단 사건도 과연 국민을 위하여 나라를 다스렸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늘 기자회견 때 마다 국민을 외쳤던 야당 지도자들 역시 나중에 보면 자신들의 이익과 조직의 이익을 위한 당리당략에 빠진 쇼였다는 것을 바로 들켜버립니다.

물론 그들의 초심에는 진심이었겠지요. 하지만 결과가 매번 그르치게 나오는 것은 애초의 목적인 국민을 위한 행동이 아니고 자신을 지지하고 따라 주었던 패거리를 위한 정치를 하고 보은 인사를 하는 사이에 자신들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결국은 국민을 배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민낯을 들키는 것을 두려워하여 더욱 더 자기 사람으로 주변을 인의 장막으로 쌓기 시작합니다. 국민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필자는 년 초부터 꾸준히 사람을 채용하는데 반칙하지 말고 기본을 지키자고 꾸준히 주장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사회경험으로 도처에 널려있는 낙하산 인사의 폐단이 보통 심각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국정 농단까지 가지 않아도 그 사례는 너무도 많습니다. 선거 캠프에서 도와주었다는 단순한 이유로 전혀 그 사람의 능력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자리에 앉혀놓아 첫째, 해당 조직의 활력과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둘째 그 자리에 적합할 것이라고 열심히 준비해온 젊은 청춘들에게 절망과 사회 불신을 안겨주었고, 셋째, 그 일이나 조직에 적응 못한 당사자의 영혼이 피폐해지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왔으며 해당 조직은 갈 곳을 잃고 표류하는 지경에 까지 오는 사례가 지금도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넷째, 직무에 대한 직관도 업무 수행 능력도 없는 그들이 오히려 실적을 내겠다고 되지도 않는 기획서를 가지고 사업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가 혈세를 낭비하는 사례는 부지기수가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달라져야합니다. 더 이상 변화를 위한 수험료를 낼 때가 아닙니다.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들어섰습니다. 우리 민족이 융성할 것인가 아니면 소멸할 것인가의 중대한 변곡점에서 제가 바라보는 해답으로는 기본에서 찾아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21세기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들과 그들을 지지하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순수한 목적을 잊지 맙시다. 선출되신 분은 과거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처럼 당선을 위해 자신을 지지했던 자기진영을 국민을 위해 과감히 포기합시다. 한쪽의 시각에서만 보지 말고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계기일 것입니다.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종종 풍문으로 들립니다. 지방선거후 지자체장들이 자기편 반대편 가르고 인사를 단행하고 보니 제대로 일할 수 없는 사람만 배치하여 다음번 선거에 참패했다고 합니다. 둘째 지지자들 역시 자신들이 당선시킨 것에 만족하고 완장을 차려고 하지 맙시다. 완장을 차는 순간 망가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완장은 지금 우리가 국정농단에서 보는 것과 똑 같은 낙하산 인사 및 자기 사람 줄 세우기로 도정이든 시정이든 망가지게되는 것입니다. 셋째, 지도자든 지지자든 보은인사 하지도 바라지도 맙시다. 그 자리의 역할에 맞는 사람에게 돌아가야 지도자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다는 초심으로 세상을 이끌어 주시길 거듭 제안 드립니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이정화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