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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02 20:56:51
  • 최종수정2016.11.02 20:56:51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오는 10∼27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젓가락 축제를 연다. 젓가락 하나로 뭉쳐 다시 생명문화 창조에 나설 각오다.

청주 젓가락 축제는 두 번째다. 청주시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지난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3국의 공통된 문화콘텐츠를 특화하고 동아시아 평화와 지역문화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반 이상 줄었다. 하지만 전시작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비용절감이 가능했다. 전시공간도 지난해보다 3~4배가량 커져 내용이 풍부해졌다. 올해는 젓가락의 날 행사, 젓가락 특별전, 젓가락학술회의 등으로 치러진다.
 
젓가락은 한·중·일 식생활에서 필수기구다. 뜨겁거나 손으로 집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옮길 때도 유용하다. 그럼에도 젓가락에 대한 가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지난해 청주 젓가락 축제를 통해 그 중요성이 겨우 알려졌을 정도다.
 
젓가락이 없으면 일단 먹기가 불편하다. 뜨거운 음식일수록 더 그렇다. 청주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삼겹살 먹기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청주의 삼겹살도 젓가락이 있었기에 유명세를 탔을지도 모른다. 젓가락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청주가 젓가락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청주가 세계만방 생명문화도시의 젖줄이 됐으면 한다. 이번 젓가락 축제가 그런 운명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청원생명쌀 같은 문화의 기초재료가 됐으면 한다.
 
청주가 개발한 적가락 문화상품은 100여 종이다. 인기도 아주 좋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유명하다. 청주의 젓가락 문화가 세계 소통의 문화콘테츠가 된 셈이다. 청주의 젓가락 유전자가 생명문화도시 창조의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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