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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5개월 보름만에 퇴진

'최순실 게이트' 직격탄…인적쇄신 상징성 반영
김현숙수석도 주목, 한민구·이성호 유임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6.10.30 18:26:38
  • 최종수정2016.10.30 18:48:23
[충북일보] 충북 제천 출신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퇴진했다.

지난 5월 15일 충북 출신으로는 첫 비서실장에 발탁된지 5개월 보름만이다.

이 실장은 역대 유래없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이 실장 개인의 업무능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인적쇄신의 상징성 때문에 경질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8일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했고, 이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로써 1급 비서관급 고위직에 이름을 올린 충북 출신 6명의 거취가 주목된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 모두 10명이다.

이 가운데 안종범 정책조정, 김재원 정무, 우병우 민정, 김성우 홍보수석 등은 이 실장과 함께 사표가 수리됐다.

청와대는 후임 민정수석에 최재경(54·경남)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대검수사기획관,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중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후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58·서울) 전 국회 대변인을 임명했다. 배 신임 수석은 KBS와 SBS 보도국을 거쳤다.

청와대는 후임 정책조정수석과 정무수석 인사를 조속히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한 사표도 수리했다.

이런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김현숙(청주) 고용복지수석의 거취가 주목된다.

수석급 인사 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1급 비서관급 인사도 관심이다. 현재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는 충북 출신 1급 비서관은 4명이다.

현재 청와대 안팎에서는 나머지 수석과 비서관들의 거취에 대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인적쇄신에 이어 전면적인 개각에 나설 경우 한민구(청주) 국방부장관의 거취도 관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정·청의 전면 쇄신 분위기에도 외교·안보라인은 유임 가능성이 높아 한 장관의 거취에도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또한 장관급으로 임기제가 적용되는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도 인적쇄신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실시된다.

지역 정·관가에서는 무엇보다 이 실장의 불명예 퇴진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최순실씨로부터 비롯된 국정농단으로, 국가를 위해 마지막 봉사의 길을 선택했던 70대 원로 정치인에 대한 동정론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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