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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한

청주시 청원구청 건설교통과 주무관

지구의 온도는 점점 상승하고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하여 가뭄 및 자연재해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댐과 저수지의 수위는 계속 내려가고 폭염의 기세는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상의 물이 부족해지는 상황 속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물의 사용량은 점점 늘어만 가는 추세이다.

물은 모든 생명체, 기계 등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주변 하천이나 저수지로부터 물을 이용할 수 없다면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물을 끌어다 써야 할 것이다.

요즘 도시 근교를 조금만 벗어나면 황금벌판이 출렁이고 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논둑이나 밭 한쪽에 지하수 관정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업용뿐 만이 아니라 공장, 일반가정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지하수 관정이 설치된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지하수를 '영원한 생명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비나 눈이 내리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층을 형성해 지하수 물길을 만드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런 과정이 반복된다 하더라도 영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하수 관정 공사를 하다 보면 처음 예상했던 지하수 굴착 깊이에서 지하수가 나오지 않으면 더 깊게 굴착을 해야만 하고, 이와 함께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과 연결되면 지하수 고갈, 나아가 지반침하까지도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단편적인 상황을 일반화시키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사용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지하수 이용신고를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여야 한다. 지하수 이용신고를 굳이 해야하나 라는 생각에 미신고 상태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하수는 농업용, 공업용, 생활용 등으로 나누는데 신고대상과 허가대상의 구분은 1일 양수량을 기준으로 구분이 되고 그에 따른 첨부 사항도 달라진다.

지하수 이용 신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지하수 이용 종료 신고(폐공)이다. 이용자가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두거나 임의적으로 폐공처리 하게 되면 수질오염을 야기하여 사용할 지하수를 못 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종료 신고가 중요한 이유는 노후화로 인한 부식 및 주변 오염물이 침투하면서 지하수가 오염되기 때문이다. 폐공처리는 적합한 방법에 의해 불투수성 재료와 투수성 재료를 투입하여 지하수의 오염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마무리가 매우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영원한 생명수' 지하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하게 물려주어야 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지하수 사용 의존도는 높아질 거라 생각된다. 자신이 소유한 땅에 필요에 의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따른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그것은 해당 이용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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