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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외버스터미널 '헐값 임대' 주장 일축

㈜청주여객터미널 논란 심화되자 해명
"재무제표도 기본도 모르는 주장"

  • 웹출고시간2016.10.24 20:44:27
  • 최종수정2016.10.24 20:58:15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이 표를 끊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헐값 임대' 논란의 당사자인 ㈜청주여객터미널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수의계약"이라고 주장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청주여객터미널이 건립해 청주시에 기부채납한 것으로 지난 1999년 3월20일부터 올해 9월19일까지 17년 6월간 무상사용허가를 받아 운영됐다.

㈜청주여객터미널은 무상사용허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시외버스터미널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위탁 적격 심사위원회를 통해 지난 7월27일 청주시와 유상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료는 월 9천만원씩 연간 10억8천만원(부과세 제외)이다.

논란의 핵심은 공개입찰 등 경쟁없는 수의계약의 적절성과 책정된 연간 임대료에 있다.

신동엽 ㈜청주여객터미널 대표는 "수의계약은 청주시에서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에 질의,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터미널사업자 면허를 소지해야만 터미널을 운영할 수 있고 1개 사업장에 복수의 면허를 발급할 수 없는 등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관리위탁의 업무성질상 일반 입찰에 부치기 곤란한 경우에 해당돼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간 책정된 임대료는 터미널 운영에 따른 수익률과 이용승객 수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연간 터미널 운영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매표수수료 38억7천800만원, 수입 임대료 4억7천800만원, 박차료 5억1천100만원, 관리비 2천9천100만원 등 51억6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41억7천500여만원은 임직원(50여 명) 급여를 비롯한 운영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순이익은 9억8천400여만원으로 청주시에 낼 연간 임대료 10억8천만원에 못미친다. 나머지는 상가를 재분양해 임대수입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50억원을 벌기 때문에 연 10억8천만원의 임대료가 낮다는 주장은 재무제표의 기본도 모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가경터미널과 정류소(북청주·남청주·사창·기타) 이용 승객 수는 2011년 536만6천명, 2012년 553만6천명, 2013년 549만4천명, 2014년 552만3천명, 2015년 526만명으로 정체 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터미널 사업도 KTX 등 새로운 교통시설로 사양산업에 접어든 만큼 연간 10억8천만원의 임대료도 부담이 되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외버스터미널은 향후 매각될 예정으로, 청주시는 현 사업자인 ㈜청주여객터미널과 수의계약을 했다. 그러나 계약방법(수의계약)과 임대료 수준을 놓고 적절성 문제가 제기됐고 지난 7일까지 청주시를 정기감사 중이던 충북도가 감사목록에 재임대 계약 과정 전반을 올리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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