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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작된 계룡산 단풍, 31일 절정 이를 듯

가뭄과 늦더위로 작년보다 첫 단풍 1주 늦어져
'갑사 오리숲길'과 '동학사 자연성능길'이 명소
세종,대전, 공주 등 인근 지역도 계룡산과 비슷

  • 웹출고시간2016.10.20 18:22:55
  • 최종수정2016.10.23 08:07:07

올해는 작년보다 1주 늦은 10월 20일 시작된 계룡산 단풍이 이달 31일이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사진은 계룡산 갑사 입구의 지난해 단풍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10월 하순을 맞아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본격 단풍철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각 단풍'이다. 20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여름 작년보다 고온 건조했던 데다. 10월초까지 늦더위가 계속된 게 단풍 시기가 늦어진 주원인이다.

이에 따라 남한의 경우 설악산에서 시작되는 단풍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설악산은 '첫 단풍(꼭대기에서 아래로 20% 물들었을 때)'이 지난해 9월 23일에서 올해는 9월 26일,'단풍 절정(꼭대기에서 아래로 80% 이상 물들었을 때)'는 10월 15일에서 10월 17일로 각각 늦어졌다.

◇'갑사 오리숲길'과 '동학사 자연성능길'이 명소

올해는 작년보다 1주 늦은 10월 20일 시작된 계룡산 단풍이 이달 31일이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사진은 계룡산 갑사의 지난해 단풍 모습.

ⓒ 최준호 기자
세종시 주변의 대표적 명산인 계룡산은 첫 단풍 시기가 지난해 10월 13일에서 올해는 10월 20일로 1주 늦어졌다.

평년(과거 30년 평균)에는 올해보다 3일 이른 10월 17일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계룡산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계룡산 단풍 절정기는 10월 31일(월)로 전망된다. 작년에는 10월 26일,평년에는 10월 27일이었다. 20일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한 계룡산사무소 관계자는 "사무소가 있는 동학사 쪽은 지금 20% 정도 단풍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주·대전·논산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계룡산은 워낙 커(총면적 61㎢), 위치나 고도에 따라 단풍 시기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 계룡산에는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있다.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계곡도 많아 단풍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계룡산의 대표적 단풍명소 중 하나인 '갑사 오리숲길(갑사매표소~갑사 간 1㎞)' 지도.

ⓒ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계룡산의 대표적 단풍명소 중 하나인 '동학사 자연성능길(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 간 3.5㎞) 지도.

ⓒ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계룡산사무소는 계룡산의 대표적 단풍명소로 공주 쪽 '갑사 오리숲길'과 대전 쪽 '동학사 자연성능길 '을 추천한다.

갑사 오리숲길은 갑사매표소~갑사 1㎞ 탐방로다. 가파르지 않은 데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자연성능길은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 3.5㎞ 등산로다.

10월 20일 기준 전국 유명산 단풍 현황.

ⓒ 기상청
◇ 속리산 등도 단풍 시기 계룡산과 비슷

세종,대전, 공주 등 계룡산 인근 지역 주요 산과 속리산 단풍 시기도 계룡산과 비슷하다. 계룡산 단풍에 대해 궁금한 내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계룡산사무소(042-825-30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한편 기상정보 제공 업체인 케이웨더(Kweather)에 따르면 전국 주요 산 가운데 올해 단풍 시기가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늦어지는 곳은 한라산이다.

첫 단풍은 지난해(10월 7일)보다 12일 후인 10월 19일 들었고, 절정기는 지난해(10월 22일)보다 11일 늦은 11월 2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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