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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 졸업생들 "근무 환경 좋은 세종에서 교사 되고 싶어요"

2017학년도 초등 임용시험 경쟁률 2.5대 1로 전국 최고 기록
농어촌 많은 충남·북은 3년 연속 미달…경쟁률 해마다 하락세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난 전남 '도서1' 지역은 지원 0명

  • 웹출고시간2016.10.19 18:13:52
  • 최종수정2016.10.19 18:13:52
[충북일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지역 간 응시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

교육대 졸업생들이 세종,서울,대전 등 도시지역으로 몰리면서 농어촌이 많은 도(道) 지역은 미달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여학생들의 도시 선호 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미달 지역 시·도에서는 기간제 교사로 충원, 교육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높다.

◇충남·북 미달 속 세종 탈락자 367명

전국 시·도교육청은 2017학년도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지난 17일 마감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일반)의 경우 도시 지역과 농어촌 지역 간의 경쟁률 격차가 예년보다 더욱 커졌다.
세종교육청은 249명 모집에 616명이 지원, 경쟁률이 2.5대 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결국 미달 지역에 응시했으면 합격될 가능성이 높은 367명은 경쟁률이 높은 세종시에 지원했기 때문에 탈락되는 셈이다. 전통적 인기 지역인 서울은 795명 모집에 1천770명이 지원, 경쟁률이 2.2대 1이었다. 또 대전은 74명 모집에 153명이 원서를 접수, 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종시는 내년에 신도시 지역에서 문을 여는 학교가 올해보다 늘어나면서 2017학년도 선발 예정 인원도 올해(67명)의 3.7배로 급증했다. 세종은 유·초·특수학교 전체로는 319명 모집에 1천116명이 지원,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은 인사권역이 좁은 시내여서 생활이 안정적인 데다,시설이 좋은 신설학교가 많아 지원자가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일부 섬과 시군은 17명 모집에 지원자 '0명'

이들 지역과 달리 농어촌이 많은 도 지역은 대부분 미달됐다.

섬 지역이 있는 충남은 562명을 뽑는데 319명이 지원, 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은 330명 모집에 203명이 접수, 0.62대 1이었다.

충남·북은 2015학년도 이후 3년 연속 미달되면서, 경쟁률도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충남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468명 모집에 411명, 2016학년도에는 514명 선발에 447명이 지원해 각각 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은 2015학년도에는 360명 모집에 336명이 지원, 경쟁률이 0.9대 1이었다. 올해는 390명 선발에 323명이 접수, 0.8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올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전남은 내년에 290명를 뽑는 데 245명이 접수,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3명을 뽑는 '도서(섬)1'과 14명을 뽑는 '시·군2' 지역은 각각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충남에서 전입한 세종시내 초등학교 교사 A 씨는 "충남·북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근무 여건이 좋은 세종시내에서 교사 생활을 하기 위해 임용시험을 다시 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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