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세계 최대' 공인받았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넓은 옥상정원으로 공인받았다. 가을철을 맞아 점심 시간을 이용,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옥상정원에서 억새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넓은 옥상정원으로 공인받았다.

정부청사관리소는 17일 현장에서 '옥상정원 기네스북 등재 기념 표지석 설치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청사 설계와 시공을 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지난 2월 29일 국내기록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5월 25일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으로 등재가 완료됐다. 이에 정부청사관리소는 10월 17일 기념 표지석을 설치했다.

ⓒ 정부청사관리소

정부청사관리소는 "옥상정원이 지난 2월 29일 국내기록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5월 25일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으로 등재가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계에서 넓은 옥상정원은 2012년에 준공된 스웨덴 말리의 '엠포리아(Emporia)쇼핑몰'로, 연면적이 2만7천㎡였다. 또 국내에서는 2008년 준공된 서울 송파구의 '가든파이브 쇼핑몰'이 2만5천㎡로 가장 넓었다.

하지만 2014년 12월 준공된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총길이 3.6㎞, 면적은 7만9천194㎡에 달한다. 정부 부처가 입주한 15개 건물을 다리로 연결,연속적으로 만들어진 옥상정원은 공중에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용(龍) 모양이다.

총길이 3천629m, 면적 7만9천194㎡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가장 길고 넓은 옥상정원으로 공인받았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조감도.

ⓒ 행정자치부

정원에는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 그루의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다. 또 억새길, 들풀길, 너른길 등 3개의 주제 별 길이 만들어져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속의 녹색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종청사 옥상정원 중 일부 구간은 매년 3~6월과 9~12월 중 월~금요일(공휴일 제외)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7월은 3시)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관람 신청은 정부청사관리소 홈페이지(www.chungsa.go.kr)에서 받는다. ☏044-200-1123, 1264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