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10.16 16:21:42
  • 최종수정2016.10.16 16:21:42
[충북일보] 2016 미술주간이 오는 23일까지 펼쳐진다.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라는 주제와 '좋아요! 미술(Like! Art)'이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련했다. 미술주간을 맞아 지역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나를 채울 수 있는 전시와 연계 행사들을 소개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3일까지 스튜디오 전관에서 2016년 10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전시를 개최한다.

릴레이전시는 그간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예작가 박웅규와 윤예제의 회화·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스튜디오 6개월 단기 입주작가로, 짧은 기간 청주에 체류하며 그간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모색하는 시간과 이미지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두 작가 모두 회화를 전공, 회화의 그리기 방법을 다양한 이미지로 표출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릴레이전시에 참여하는 박웅규 작가 작품.

박웅규 작가의 전시는 1층 전시장에 마련됐다. 독특한 회화와 영상설치 작업으로 성물과 정신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내보인다. 하나 하나 선으로 그려낸 종이 드로잉들은 타액 분비물과 생식기, 벌레 같은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추상적으로 표현해냈다. 비천한 이미지들을 신비스러운 성물로 표현해내는 아이러니는 박 작가가 제작한 드로잉 애니매이션과 조우를 이룬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릴레이전시에 참여하는 윤예제 작가 작품.

2층 전시장의 윤예제 작가는 여행 중 만났던 자연의 풍경을 주제로 독특한 필법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된 윤 작가의 작품은 제주 곶자왈에서 만났던 숲 속의 풍경을 담았다. 그의 작품은 숲이 주는 온화함 속의 신비로운 생명력에 주목하게 한다. 무수한 생명으로 얽혀있는 자연을 이미지화해 그 생명이 증식하듯 대형 캔버스를 이은 연작들은 독특한 회화적 풍경의 묘미를 선사한다.

두 작가의 회화작업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한 일상들을 상징한다. 이들은 '우리 자신에게 현대의 미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시각과 미감을 보여준다.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과 오픈스튜디오 등 이벤트 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광화원 프로젝트'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광화원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2016 광화원 프로젝트'를 오는 12월까지 9회에 걸쳐 운영한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광화원프로젝트는 대청호미술관이 시각장애인생활시설 광화원에 방문해 운영했던 파일럿 프로그램과 교육기초자료 연구·리서치를 통해 개발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다.

광화문프로젝트의 주제는 '우리 모두 나무!'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친숙한 소재 나무가 다양한 환경에서도 생명을 이어나가는 것처럼 시각장애 아동들도 각자의 특수한 환경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장애를 부끄러워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세상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프로젝트에서는 주제를 중심으로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활동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된다.

◇쉐마미술관 '모호한 경계'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는 오는 23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모호한 경계'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전시에는 김재관, 김영란, 이기수, 박진명, 손부남, 박영학, 김정희, 김복수, 임은수 등 25명의 작가가 참여해 융복합 장르로 확산되고 있는 예술의 경향을 담은 평면·조소·영상 등을 선보인다.

김재관 관장은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 동인회는 각자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히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며 "작가들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고민과 소통을 통해 현대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민아트센터 5주년 기념 기획전

우민아트센터 5주년 기념 기획전 '지속' 전시 전경.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12월10일까지 센터 전관에서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 '지속'을 연다.

전시 기획은 최태만 기획자가 맡았다. 드로잉·설치·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전시에는 류승환, 민성홍, 이완, 이창원, 임선이, 진시영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현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최 기획자는 "현 시대까지 예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한 작가들의 작업을 돌아보면서 지속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관 포토존 이벤트

한국미술관협회 소속 전국 사립미술관에서는 미술주간 동안 '사립미술관 전시연계 포토존 이벤트'를 펼친다.

'#좋아요 #미술관포토존'을 주제로 마련된 이벤트에는 40개 미술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관의 전시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포토존을 설치, 더욱 즐거운 전시관람과 함께 일반적으로 사진 찍기 어려운 공간이었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미술관에서 열리는 포토존 이벤트 'I am here!'.

신미술관에서는 'I am here!'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테라스에는 대형 액자 프레임을 마련, 전시실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휴대용 인스타그램 프레임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적극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공간을 탐색하면서 인상적인 작품과 함께 마음껏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거울아, 거울아'와 연계된 포토존 '나를 찾아봐'를 설치했다. 1960~1980년대 생산된 거울 30여 개로 환상적인 거울미로를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신비한 거울효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스티커로 인화한 다음 종이에 부착해 나만의 포토존 스티커북을 완성할 수 있다.

이밖에 쉐마미술관에서는 미술관 전경을 배경으로 화가처럼 연출사진 찍기, 우민아트센터에서는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 '지속'과 연계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 유소라기자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